코스피, 6380선까지 추락…올해 196조 던진 외인 언제 돌아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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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I 생성) (이미지=구글 노트북 LM)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도세와 반도체 약세에 또 다시 무너지며 6380선까지 떨어졌다. 올해 계속되는 외국인 매도세가 언제쯤 끝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증시에서 코스피는 전장보다 241.69포인트(3.65%) 내린 6384.24에 거래를 마쳤다. 6578.17로 출발한 지수는 낙폭을 키우며 6500선과 6400선을 차례로 내줬다.

이날 투자자별로 외국인은 2조242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기관은 1215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만 1조4784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는 올해 들어 10월 12일까지 약 196조4284억원을 국내 증시에서 매도했다. 시장별로는 코스피에서 199조1058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2조677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로 각각 87조1782억원, 86조357억원을 팔았다. 순매수 상위 종목은 셀트리온(1조6965억원), 에이피알(1조2457억원) 등이었다.

증시 대기 자금도 위축됐다. 지난 6월 4일 139조6947억원으로 연고점을 기록한 투자자예탁금은 10월 8일 기준 100조1099억원으로 줄었다. 신용공여 역시 지난 6월 24일 38조6328억원에서 10월 8일 기준 33조8113억원으로 감소했다. 고객 예탁금과 신용 잔고가 동반 축소되면서 증시 하방 지지력이 약화하고 수급 공백 우려가 커졌다.

견조한 실적 펀더멘털도 수급 부진을 가리지 못했다. 이달 1~10일 국내 수출은 26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2% 늘었고 일평균 수출도 47.5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반도체 수출은 122억 달러로 170.9% 급증했다. 다만 호실적에도 반응은 제한적이었으며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에 따른 기타법인 순매수가 종료되자 지수 하방 지지력은 더욱 약화됐다.

대외적으로는 유가와 금리가 진정됐으나 AI 모멘텀 우려가 지속됐다. WTI 선물은 90달러 수준으로 후퇴했고 미국채 10년물 금리도 5.24% 수준에서 안정세를 보였다. 반면 오픈AI 연환산 매출 보도로 AI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반도체주가 타격을 입었다. 삼성전자가 4.39% 내린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4.52%), SK스퀘어(-6.29%), 한미반도체(-6.93%) 등이 일제히 밀렸다.

외국인 매도세는 당초 지수 상승에 따른 리밸런싱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코스피가 오르든 내리든 매도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나스닥100 등 AI 관련주 강세 속에 대형 IPO 자금 수요가 늘자 외국인들이 익스포저 관리를 위해 국내 주식을 파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수급 공백 속 외국인 유입 요건과 시기에 시선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복귀 시점을 주요 이벤트 이후로 전망했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도세는 증시 상승에 따른 리밸런싱으로 보는 시각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AI 관련주 강세로 앤트로픽 상장 등 IPO 자금 수요가 높아져 외국인들이 익스포저 관리를 위해 미국 이외에서 많이 오른 주식을 순매도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11월 이후 앤트로픽 상장이 끝나야 본격적으로 외국인이 들어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수급 부진이 반등을 제약하고 있다"며 "미국 9월 CPI를 통한 금리 부담 완화와 TSMC·ASML 실적을 통한 반도체 호조가 확인돼야 반등 탄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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