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상가 임대료는 하락했는데 서울은 0.47%↑…도심권 상승세 두드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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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로 GL 스퀘어 투시도. (사진제공=자이에스앤디)

전국 상가 임대료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서울 도심권 상권은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과 거주민 수요에 외국인 관광객 소비까지 더해지면서 명동·종로·광화문 등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임대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9일 한국부동산원의 ‘2026년 2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통합 상가 임대가격지수는 전 분기보다 0.03% 하락했다. 반면 서울은 같은 기간 0.47% 상승했으며 도심권은 0.60% 올라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세부 상권별로는 명동이 3.46% 상승해 가장 높은 오름폭을 기록했다. 종로는 1.31%, 북촌 1.24%, 광화문 1.08%, 남대문 0.78% 순이었다. 도심권 가운데 동대문은 0.07%, 방산시장은 0.05% 각각 하락했다.

서울 도심권 통합 상가 임대가격지수는 지역별 지수가 집계되기 시작한 2024년 1분기 이후 올해 2분기까지 9개 분기 연속 상승했다.

도심 상권의 경우 광화문과 시청, 서울역 일대에 기업과 공공기관이 밀집해 평일 직장인 소비가 꾸준히 발생한다. 인근 주거지역 수요와 관광객 소비까지 더해질 경우 시간대별 수요가 분산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외국인 소비도 확대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 중구의 외국인 신용카드 쇼핑업 지출액은 5684억원으로 전국의 24.1%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739억원보다 두 배 이상 늘었으며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에서 4.1%포인트 높아졌다.

업계에서는 상가시장 전반의 회복세가 고르지 않은 상황에서도 서울 도심권은 업무·주거·관광 수요가 겹치며 상대적으로 임대 수요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중구 중림동에서는 ‘충정로 GL 스퀘어’가 이달 분양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층, 총 143실 규모로 조성되며 지난 8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4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충정로역자이르네’의 단지 내 상업시설이다.

상업시설은 서울지하철 2·5호선 충정로역과 연결될 예정이다. 공동주택 299가구와 약 1만1000평 규모 업무시설의 입주민·근무자 수요를 배후에 두고 있다. 인근에서는 북아현2·3구역과 아현1구역 정비사업,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 등이 추진 중이다.

서울 중구 인현동에서는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 단지 내 상업시설이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2층, 총 48실 규모로 서울지하철 3·4호선 충무로역과 2·3호선 을지로3가역, 2·5호선 을지로4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상가시장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은 주요 업무지구와 관광 상권을 중심으로 임대료가 상승하고 있다”며 “직장인 수요에 외국인 소비가 더해지는 도심권을 중심으로 상권별 차별화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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