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도착액 110.6% 급증…반도체·데이터센터 등 유망 분야 유입 지속
산업부 "인베스트코리아 서밋 등 다각적 IR 활동 전개"

올해 3분기까지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액과 도착액이 글로벌 투자 불확실성 속에서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제 자금이 유입된 투자 도착액은 30% 넘게 증가하며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정부는 한국의 경제 펀더멘탈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반도체와 AI 등 첨단 분야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하며 향후 국내외 투자 유치 모멘텀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산업통상부가 7일 발표한 '2026년 3분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FDI 신고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229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3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같은 기간 투자 도착액은 전년 대비 30.6% 증가한 148억7000만달러로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1위 실적을 달성했다.
산업부는 "최근 중동 상황 장기화 등으로 불확실한 투자 여건이 지속되고 있으나 한국의 경제 펀더멘탈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유망 분야에서 외국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와 AI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 분야를 비롯해 해상풍력을 포함한 청정에너지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투자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 유형별 신고 실적을 보면 공장 및 사업장의 신·증설 등을 위한 그린필드형 투자는 185억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기업 지분인수나 합병 등을 목적으로 하는 인수·합병(M&A)형 투자 신고액 역시 43억8000만달러로 53.1%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업종별 투자 신고 동향에서는 서비스업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서비스업 신고액은 전년 대비 27.8% 증가한 142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금융·보험(53억6000만달러, +29.8%)과 부동산(19억1000만달러, +72.6%) 실적이 증가한 가운데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정보통신 분야(24억3000만달러, +35.8%)의 증가세도 컸다.
또한 청정에너지 발전사업 등이 포함된 전기·가스·수도·환경정화·건설업 투자 신고는 29억5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79.5% 급증했다.
반면 제조업 투자 신고액은 57억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4.5% 감소했다. 기계장비·의료정밀(+145.1%)과 비금속광물제품(+13.0%) 분야는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화공(-28.1%)과 전기·전자(-38.5%) 분야의 신고 실적이 줄어든 영향이다.
도착액 기준으로는 제조업 분야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110.6% 급증한 62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화공(+256.6%)과 비금속광물제품(+242.5%)의 증가세가 유지됐으며, 바이오·의약 관련 투자가 유입되며 의약(+129.0%) 분야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서비스업 도착액도 83억7000만달러로 5.6% 증가했다.
국가별 신고액을 살펴보면 미국의 투자 신고 실적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과 데이터센터 등 유망 투자 유입에 힘입어 전년 대비 35.1% 증가한 66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유럽연합(EU·24억1000만달러, -3.9%), 일본(18억8000만달러, -47.9%), 중국(17억4000만달러, -39.7%)의 신고 실적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도착액 기준으로는 EU(+93.7%)와 일본(+63.0%)의 실적이 크게 늘어났다.
산업부는 "반도체,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 등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과 5극 3특 권역별 성장엔진 육성 등으로 국내 투자 기회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며 "국내 최대 투자행사인 인베스트코리아 서밋(IKS)을 비롯한 다각적인 기업설명회(IR) 활동과 외투유치 카라반 등을 통해 투자 유치와 현장 애로 해소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