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바일어플라이언스가 최대주주인 이재신 전 대표이사 등 4명을 업무상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회사는 허위 용역계약과 부동산 무상임대 등을 통해 회사 자금이 유출됐다며 손해 회복을 위한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이 전 대표와 그의 배우자인 정영아 엔투원 대표, 송세영 전 모바일어플라이언스 자금담당이사, 이명순 전 사외이사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회사는 이들이 관여한 것으로 보는 용역계약과 부동산 무상임대, 타법인 인수보증금 및 대여금 지급 등을 문제 삼고 있다. 고소장에서 주장한 피해 규모는 총 64억원이다. 다만 해당 금액은 회사 측이 주장하는 것으로, 실제 손해 발생 여부와 규모는 향후 수사 등을 통해 확인돼야 한다.
핵심 쟁점 중 하나는 이 전 사외이사가 대표로 있는 캠배리와 체결한 컨설팅 계약이다. 회사 측은 올해 경영권 매각 과정에서 이 전 대표가 매각 이후에도 회사에 남아 고액의 보수를 받도록 하는 한편, 캠배리와 4년간 40억원 규모의 컨설팅 용역계약이 체결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캠배리가 관련 용역 수행 경험이나 컨설팅 매출 실적이 없는 기업이었다고 주장하며 계약 체결 경위와 실제 용역 수행 여부 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회사는 해당 계약의 적정성과 재산상 손해 발생 여부를 법적 절차를 통해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다.
관련 자료와 이사회 의결 절차를 둘러싼 의혹도 제기됐다. 회사 측은 이 전 대표와 송 전 이사가 일부 자료를 삭제하고 이사회 결의서와 회의록 작성 과정에도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회사는 관련 문서의 작성 경위와 적정성 등을 문제 삼으며 증거인멸 및 문서 조작 의혹에 대한 추가 고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투원과의 부동산 무상임대도 고소 내용에 포함됐다. 회사 측은 이 전 대표의 배우자가 대표로 있는 엔투원이 회사 소유 부동산을 10년 이상 임대료 없이 사용했으며, 이로 인해 회사가 수억원 상당의 임대수익을 얻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거래의 구체적인 조건과 회사의 손해 발생 여부 역 향후 확인이 필요한 사안이다.
해외법인 인수보증금 명목으로 지급된 15억원의 적정성도 쟁점이다. 회사 측은 해당 자금이 별도의 담보나 에스크로 장치 없이 지급됐다며 지급 경위와 자금 회수 가능성, 관련 의사결정 과정 등을 문제 삼고 있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 관계자는 “불투명한 내부거래 등이 추가로 드러나 추가 고소도 준비하고 있다”며 “해외법인 인수보증금 명목으로 유출된 회사 자금과 가족들에 대한 무상임대 지원까지 시시비비를 가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형사 고소 외에도 재산상 손해를 회복하기 위한 법적 조치를 추진하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