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반도체, 주주배정 유상증자 철회…“MLCC 장비 등 핵심 성장사업 지속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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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반도체는 추진 중인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의 철회를 결정했다. 심사 장기화로 경영환경이 변화한 만큼, 기존 조달 방안을 고수하기보다 재무 안정성과 주주가치를 고려해 자금 운용 계획을 재정립하겠다는 취지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울반도체는 주주배정 유상증자 결정을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한울반도체는 4월 15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이후 금융감독원의 정정 요구 등에 따라 증권신고서의 주요 내용을 지속해서 보완해 왔다.

다만 증권신고서 심사와 정정 절차가 장기간 진행되는 동안 최초 유상증자 결정 당시와 비교해 자금조달 일정, 사업 추진 시기, 회사의 자금운용 여건 및 시장환경 등이 변화했다. 기존 자금조달 계획 전반을 다시 검토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회사는 현재 사업환경과 재무상황, 사업별 투자 우선순위, 실제 자금 수요 등을 재검토했다. 그 결과 기존 유상증자 계획을 추진하기보다 변화된 경영환경에 맞춰 사업계획과 자금조달 계획을 재정립하는 것이 회사와 주주의 이익에 더 부합한다고 판단해 이번 철회를 결정했다.

한울반도체는 이번 유상증자 철회가 핵심 사업이나 신성장 동력의 축소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한울반도체는 AI 서버, 전장, 로봇 등 고성장 전방 산업의 확대에 힘입어 수요가 급증하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후공정 검사장비 및 자동화 설비 사업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기존 고객사에 공급해 온 마운터와 검사장비를 바탕으로 차세대 장비 개발을 추진한다. AI 기반 검사기술 고도화와 초음파 비파괴검사 기술 개발 등 주요 사업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향후 투자 및 운영에 필요한 자금은 영업 현금흐름과 보유자금, 사업 진행 상황, 투자 우선순위 및 시장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정한 규모와 조달 방식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울반도체 관계자는 “이번 철회는 MLCC 검사장비 사업을 축소하는 결정이 아니다”라며 “장기간의 증권신고서 심사 과정에서 당초 계획과 현재의 사업환경 사이에 변화가 발생한 만큼, 기존 계획을 그대로 추진하기보다 실제 사업수요와 재무여건을 기준으로 자금계획을 다시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상증자 철회와 별개로 회사의 핵심인 MLCC 후공정 장비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규 검사기술 개발은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향후 본업 중심의 성장과 재무안정성을 함께 고려해 투자 및 자금운용의 효율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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