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엘 건강 정보·아모레 AI 상담…맞춤형 서비스로 고객 접점 확대
달바 주주 전용몰·공식몰 단독 할인…방문 넘어 재구매 유도

화장품을 사러 갔다가 피부 상담을 받고, 건강 정보까지 읽는다. 뷰티·웰니스업계가 자사몰에 쇼핑 이상의 기능을 더하며 고객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자사몰 거래도 늘고 있다. 카페24에 따르면 최근 2년간 뷰티업계 자체 쇼핑몰 거래액은 38%, 주문 건수는 34.2% 늘었다. 뷰티·웰니스업계가 자사몰 전용 상품과 혜택을 늘리고 여러 제품군을 한곳에 모으는 등 자체 채널을 브랜드 경험을 집약한 ‘브랜드 허브’로 활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쿠팡·네이버 등 대형 플랫폼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지만 뷰티·웰니스업계에서는 자사몰 차별화에도 힘을 주고 있다”며 “대형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대폭 확대하고 판매 성과를 내기도 하지만 자사몰에서는 브랜드를 온전히 경험하게 해 고객과 직접 관계를 쌓는 채널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여성 웰니스 브랜드 라엘은 여성용품과 건강식품, 스킨케어를 자사몰에 집약. 생리·호르몬 주기와 임신·출산 등 여성 건강 관련 전문 칼럼과 고민별 제품 추천을 제공하고 있다. 브랜드가 지향하는 ‘360도 우먼 웰니스 케어’에 맞춰 소비자가 자신의 건강 고민에 따라 정보를 살펴보고 관련 제품을 함께 탐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라엘 자사몰의 경우 신규 고객 유입도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라엘 자사몰 신규 고객 주문은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고, 기존 고객 주문도 20% 증가했다. 라엘 관계자는 “제품군이 넓어지면서 매출 구성도 다양해진 영향”이라며 “앞으로도 자사몰을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여성 일상에 필요한 웰니스 솔루션을 경험하는 허브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모레퍼시픽도 ‘아모레몰’에서 AI와 자사몰 전용 상품과 혜택을 접목해 고객 경험을 고도화하고 있다. 작년 도입한 생성형 AI 기반 뷰티 상담 서비스 ‘아모레챗’은 피부 고민에 맞는 제품 추천과 비교, 후기 요약 등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아모레몰에서는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상품을 한 번에 살펴볼 수 있어 브랜드 간 교차구매 및 소비자 ‘락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달바글로벌은 웹 기반 주주 전용 자사몰을 열어 주주를 위한 별도 혜택을 마련했다. 1주 이상 보유한 주주라면 가입이 가능하고, 보유 주식 수와 기간에 따라 제품 할인 폭을 달리한다. 5월부터 시행한 사전 운영에서는 35.5%의 평균 재구매율을 기록했고, 국내 개인주주 약 5만 명 가운데 16.7%가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킨케어 브랜드들도 공식몰에서만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앞세워 고객 방문과 구매 유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영유아 스킨케어 브랜드 궁중비책은 최근 공식 온라인몰 오픈 3주년을 맞아 숫자 ‘3’을 콘셉트로 프로모션을 선보였고, 믹순은 웹예능 ‘네고왕’과 손잡고 자사몰에서만 단독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