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바일 카메라모듈용 정밀부품 전문기업 덕우전자가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 부품에서 향후 5년간 약 4000억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확보했다. 2025년 국내 김천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 12월부터 멕시코 법인에서도 생산에 돌입하며 이차전지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30일 덕우전자 관계자는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용 벤트(Vent), 양극ㆍ음극 집전판과 인슐레이터 구성품에서 향후 5년간 약 4000억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다”며 “2025년 김천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했고 올해 12월부터 멕시코 법인에서도 양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46시리즈는 지름 46㎜ 규격의 대형 원통형 배터리다. 기존 원통형 배터리보다 셀 크기를 키워 에너지 용량과 출력 등을 높일 수 있어 글로벌 배터리 업체들이 차세대 제품으로 개발과 양산을 확대하고 있다.
덕우전자가 공급하는 벤트는 배터리 내부 압력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질 경우 압력을 배출해 안전성을 높이는 부품이다. 집전판은 배터리 내부에서 발생한 전류를 모아 외부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인슐레이터는 배터리 내부 부품 사이의 전기적 접촉을 차단해 안정성을 확보하는 절연 부품이다.
덕우전자는 초정밀 금형과 가공 기술을 기반으로 이들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기존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용 스티프너와 브라켓에서 축적한 정밀 가공 기술을 이차전지 부품으로 확대하면서 모바일 중심의 사업구조를 모빌리티 분야로 다각화하고 있다.
특히 멕시코 생산이 시작되면 이차전지 부품 사업의 해외 생산거점도 본격 가동된다. 덕우전자는 국내 김천공장에서 먼저 제품 양산 체계를 구축한 뒤 멕시코 법인으로 생산라인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미 양산 단계에 진입한 데다 5년치 수주물량을 확보한 만큼 향후 생산 확대에 따라 이차전지 사업의 매출 기여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덕우전자의 기존 주력 사업은 모바일 카메라모듈에 들어가는 스티프너와 브라켓 등 정밀부품으로 신사업으로는 반도체 분야도 추진하고 있다. 자회사 덕우세미텍은 반도체 극자외선(EUV) 노광 공정에 적용되는 ‘E-커튼’을 개발하고 있다. E-커튼은 고에너지 전자빔을 커튼 형태로 발생시켜 공정 중 불순물 입자를 걸러내는 장치로, 현재 개발 단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