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이 전문 개발자가 아닌 현업 직원들이 직접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설계ㆍ구현하는 방식으로 사내 AI 활용 확대에 나섰다.
KB손보는 임직원 대상 AI 에이전트 개발 프로그램인 ‘언더커버 에이전터스’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직원들이 자신의 업무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직접 찾아 AI를 활용한 해결책까지 구현하는 방식이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총 10개 팀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이달 10~11일 M365 코파일럿을 활용해 각자 현업에서 필요한 AI 에이전트를 설계했다. 별도의 전문 개발자가 개발을 맡는 대신 현업 직원이 자신의 업무 경험을 토대로 에이전트의 역할과 지침을 정하고 실제 활용 가능한 결과물까지 구현했다.
사업 부문별 임원도 ‘미션 스폰서’로 참여했다. 직원들이 제안한 아이디어가 실제 업무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과제 방향과 업무 관련 의견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았다.
28일 진행된 최종 발표에서는 각 팀이 개발한 에이전트의 기능과 실제 업무 활용 방안을 공개했다. 업무 효과와 혁신성, 구현 완성도, 전사 확산 가능성 등을 평가한 결과 ‘G-Agent팀’의 ‘청약 매니저 생산성 분석 에이전트’가 대상을 받았다. 해당 에이전트는 생산성 분석과 영업 지원 기능을 구현했다.
KB손보는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직원들이 업무에 필요한 AI 에이전트를 직접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확대할 계획이다. AI를 특정 개발 조직의 영역에 두기보다 현업 직원들이 일상적으로 활용하는 업무혁신 도구로 정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구본욱 KB손해보험 사장은 “AI 혁신의 핵심은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원들이 자신의 업무에서 직접 활용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는 데 있다”며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AI를 활용한 업무혁신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