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핸드볼, 일본과 동메달 한일전⋯유종의 미 거둘까 [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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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핸드볼 준결승에서 카타르에 패배한 한국 대표팀. (연합뉴스)
16년 만의 아시안게임 정상 탈환이 무산된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개최국 일본을 상대로 동메달 사냥에 나선다. 마지막 한일전에서 승리하면 8년 만에 아시안게임 메달을 목에 걸 수 있다.

조영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9일 오후 5시 일본 아이치현 이나자와 엔트리오에서 일본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핸드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한국은 전날 준결승에서 아시안게임 4연패에 도전하는 카타르와 접전을 벌였지만 30-32로 패했다. 전반을 16-16으로 맞선 뒤 후반에도 팽팽하게 버텼으나 종료 약 5분을 남기고 연속 실점하며 승부가 기울었다.

이로써 2010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의 금메달 도전은 무산됐다. 다만 2022 항저우 대회에서 8강 진출에 실패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중국을 32-26으로 꺾고 8년 만에 4강에 복귀해 메달 획득 기회를 남겨뒀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남자 핸드볼에서 마지막으로 메달을 딴 것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의 동메달이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쿠웨이트를 26-23으로 꺾은 뒤 이란과 26-26으로 비겼다. 바레인에 21-30으로 패했지만 카자흐스탄을 44-22로 제압해 2승1무1패로 토너먼트에 진출했고, 8강에서는 개최국 중국을 32-26으로 눌렀다.

상대 일본 역시 준결승에서 바레인에 31-35로 패해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렸다. 안방에서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중동 강호 바레인을 넘지 못하면서 마지막 메달을 놓고 한국과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벌이게 됐다.

한국으로서는 준결승에서 소진한 체력을 얼마나 회복하느냐가 관건이다. 카타르전에서 상대의 강한 피지컬을 막기 위해 여러 선수가 동시에 압박하는 협력 수비를 펼치면서 적지 않은 체력을 소비했다.

조 감독은 카타르전이 끝난 뒤 “한일전의 특수성을 고려하면 동메달 결정전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경기”라며 “빨리 선수들이 체력을 회복해 좋은 경기를 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금메달 목표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한국이 개최국 일본을 꺾는다면 2018년 이후 8년 만의 아시안게임 메달로 대회를 마칠 수 있다. 마지막 한일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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