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B하이텍이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8분 기준 DB하이텍은 전 거래일 대비 5.11% 오른 13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8인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황 호조와 단가 인상이 맞물려 하반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삼성증권은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전력 효율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DB하이텍 주력인 복합고전압소자(BCD) 전력반도체와 디스플레이구동칩(DDI) 등 8인치 제품군의 공급 병목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DB하이텍의 투입 기준 가동률은 98%에 달해 사실상 '풀캐파(Full-Capa)'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수요 우위 장세에 힘입어 판가 인상도 본격화했다. 주요 경쟁사들의 단가 인상 대열에 합류한 DB하이텍은 이미 올해 3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통상 판가 인상분이 장부에 반영되기까지 약 3개월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로 갈수록 수익성 개선 효과가 한층 뚜렷해질 전망이다.
박세웅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상위 파운드리 업체들의 구조적인 8인치 설비 축소와 다품종 소량 고객의 수요 잠금(Lock-in) 효과가 맞물려 2027년까지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 사이클이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말부터 내년에 걸쳐 추가적인 가격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12인치 공정 전환 속도와 중화권 파운드리의 국산화 추이를 변수로 꼽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