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영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8일 오후 5시 30분 일본 아이치현 이나자와 엔트리오에서 카타르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핸드볼 준결승전을 치른다. 카타르는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를 연달아 제패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한국은 26일 8강에서 중국을 32-26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전반을 16-12로 앞선 뒤 후반에도 리드를 유지했고, 김락찬과 박세웅이 각각 6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4강에 오른 것은 동메달을 딴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카타르는 8강에서 이란을 31-25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최근 세 대회를 연속 우승했고 이번 대회에서 4연패를 노린다. 조 감독 역시 카타르를 두고 "아시안게임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팀으로 객관적으로는 우리보다 한 수 위"라고 평가했다.
한국에는 올해 1월 맞대결 승리 경험이 있다. 22회 아시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조별리그에서 카타르를 32-31로 꺾었다. 당시 한국은 접전 끝에 1점 차 승리를 거두며 카타르를 상대로 경쟁력을 확인했다.
이번 준결승의 핵심은 수비다. 조 감독은 "카타르가 중거리 득점 능력도 좋아 정상적인 경기 운영으로는 맞설 수 없다"며 "강력한 체력을 바탕으로 변칙 밀착 수비를 펼치고 빠른 공수 전환으로 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공격에서는 카타르 수비를 바깥으로 끌어내는 아웃사이드 지공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쿠웨이트를 26-23으로 꺾었고 이란과 26-26으로 비겼다. 바레인에는 패했지만 카자흐스탄을 크게 제압하며 8강에 오른 뒤 중국까지 넘었다. 조 감독은 "4개월간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우리 팀 조직력이 좋아졌다"며 중동 선수들을 상대로 수비에서 버틴 힘을 4강 진출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한국이 카타르를 꺾으면 아시안게임 남자 핸드볼 결승에 8년 만에 진출한다. 대표팀은 2010 광저우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이후 정상과 거리를 뒀다. 카타르전 승자는 최소 은메달을 확보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