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오전 8시 50분경 대검찰청에 출근한 이 차장은 도어스태핑 과정에서 공소취소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지금 진상조사단에서 진상조사가 진행중이어서 그 결과를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 차장은 앞서 검찰의 쌍방울 대북 송금 수사가 잘못됐다며 비판했던 점에 대해서도 “인지 수사와 관한 제 기본 철학”이라면서 “절제된 수사, 품격높은 환부만 도려내는 수사는 역대 모든 총장과 장관들이 강조해왔던 바이고 그런 부분에서 맞지 않는 측면이 있지 않나"라고 답했다.
이 차장은 지난 4월 국회에서 열린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청문회에 참석해 수원지검의 쌍방울 대북 송금 수사를 문제 삼는 지적이 나오자 "매우 잘못된 수사 방식"이라고 평가했다.
공소청 출범을 앞두고 검찰총장 직무를 대행하게 되는 대검 차장검사에 임명된 데 관해서는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서 양어깨가 무겁지만 공소청이 인권 옹호 기관, 인권 보호 기관으로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특히 사회적 약자와 범죄 피해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공소청 검사 감축 문제에 대해서는 “관내에서 업무를 파악해 보니 검사실에 미제 사건 600~700건에 허덕이고 있고 실근무 인원도 상당히 부족한 상황"이라면 "법무부와 잘 협의해봐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공소청 출범을 앞두고 구성원을 어떻게 독려하겠냐는 물음에는 “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어떤 내용이든 공유하면서 사소한 오해 같은 게 생기지 않도록 더욱 헌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중수청, 경찰과 맺는 새로운 업무 관계에 대해서는 “지휘 체계에서 대등, 협력 관계로 바뀌었기 때문에 앞으로 MOU(업무협약) 체결을 비롯해 사전 협력 관계를 더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법무부는 전날 이정현 수원고검장을 대검 차장 검사로 발령했고 이 대통령은 이를 임명하면서 10월 2일로 다가온 공소청 출범을 위한 대비에 나섰다.
이 차장은 구자현 검찰총장 대행이 지난 7월 31일 검찰 수사권을 완전 폐지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 사의를 표명하면서 공석이 된 검찰총장 직무대행 직을 맡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