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연임·이형주 관료 카드 모두 불발…추석 이후 재논의

Sh수협은행 차기 행장 인선이 또다시 미뤄졌다. 최종 후보 선정을 위해 은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가 회의를 열었지만 4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서 추석 이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22일 수협은행에 따르면 행추위는 이날 차기 행장 최종 후보 선정을 위한 회의를 열었지만 후보를 확정하지 못했다. 앞서 행추위는 전날 오후 3시부터 서울 시내에서 신학기 현 수협은행장과 이형주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등 차기 행장 후보 6명을 대상으로 최종 면접을 진행했다.
수협은행 행추위는 김병규 사외이사(재정경제부 추천), 박경철 사외이사(해양수산부 추천), 임형준 사외이사(금융위원회 추천), 송광복 부안수협 조합장(수협중앙회 추천), 정승만 경기수협 조합장(수협중앙회 추천) 등 5명으로 구성됐다. 수협 내규에 따르면 최종 후보가 되려면 행추위원 5명 가운데 4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정부 측 추천 위원 3명과 수협중앙회 측 위원 2명으로 나뉘어 있어 어느 한쪽의 지지만으로는 후보를 확정할 수 없는 구조다.
이번 인선에서는 신 행장의 연임 여부와 이 원장의 선임 가능성에 관심이 쏠렸다. 신 행장이 최종 선임될 경우 2016년 수협은행 분리 출범 이후 첫 연임 행장이 된다. 반면 이 원장이 낙점되면 수협은행은 2017년 임기를 마친 이원태 전 행장 이후 약 9년 만에 관료 출신 행장을 맞게 된다.
이 원장은 금융위 서민금융과장과 산업금융과장, 자본시장과장, 금융정책과장을 거쳐 금융산업국장과 금융정책국장, 상임위원 등을 지낸 정통 금융관료다. 신 행장은 1995년 수협중앙회에 입회해 주요 영업·경영 부문을 거친 내부 출신으로 2024년 11월 행장에 취임했다.
수협은행은 과거에도 높은 후보 추천 문턱 탓에 행장 선임에 난항을 겪은 전례가 있다. 2017년 두 차례 재공모로 행장 공백이 장기화한 데 이어 2020년에도 재공모가 이뤄졌고, 2022년에는 첫 면접에서 최종 후보를 정하지 못해 다시 공모 절차를 밟았다. 행추위원 5명 가운데 4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높은 추천 문턱이 인선 때마다 변수로 작용해왔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추석 이후 행추위를 다시 열어 인선 절차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기존 후보를 대상으로 논의를 이어갈지, 재공모 등 추가 절차에 나설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신 행장의 임기는 11월 17일까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