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금융인 핵심 리더로 성장해야…인사·조직문화 개선 필요”

AI과 디지털 전환이 금융권을 뒤흔드는 가운데 조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인사와 문화 역량개발 체계를 아우르는 리더십 다양성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유동수 국회 정무위원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여성금융인 국제 콘퍼런스’ 축사에서 리더십의 다양성이 한국 금융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하며 국회 차원의 제도적 뒷받침을 약속했다.
유 위원장은 “리더십 다양성은 이제 단순한 형평성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급변하는 글로벌 금융 환경에서 우리 금융산업의 경쟁력과 생존을 좌우하는 필수 전략”이라고 진단했다.
AI 등 첨단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이를 지휘하는 사람과 리더십의 가치는 더욱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 위원장은 금융권 내 여성 인재의 진출이 양적으로 늘었으나 최고경영진으로 도약하는 경로에는 여전히 높은 벽이 존재한다고 짚었다.
그는 “2016년 4.4%였던 제2금융권 여성 임원 비율은 10년이 흐른 올해에도 8.9%에 머물며 여전히 10% 선을 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5대 금융지주 전체 계열사를 통틀어도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여성은 고작 4명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금융권 지배구조의 한계를 구체적 수치로 꼬집었다.
여성 인재의 채용 확대에 만족하지 않고 이들이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하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사내 경로 설계도 주문했다.
유 위원장은 “여성 인재가 조직에 발을 들이는 것에 머물러선 안 된다”며 “투자은행(IB)이나 리스크 관리 등 핵심 보직을 직접 맡아 성장할 수 있도록 인사 평가와 조직문화 역량개발 체계가 함께 맞물려 돌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국회 차원의 입법과 정책 지원 의지도 분명히 했다.
그는 “여성 금융인들이 능력을 정당하게 평가받고 핵심 리더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국회 정무위원회 차원에서 실효성 있는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