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츠증권은 22일 이수페타시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AI향 수요와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수페타시스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43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9%, 영업이익은 965억원으로 65.2% 증가할 전망이다. 기존 추정치보다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5.5% 상향됐다. 5공장 증설 효과와 AI향 수요가 맞물린 결과다.
원재료 가격 상승분도 주요 고객사 판가에 원활하게 반영되고 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여기에 스위치와 가속기 등에서 고객 맞춤형 제품 수요가 늘면서 기존 제품보다 평균판매단가(ASP)가 두 배 이상 높은 다중적층(MultiLam)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라며 "올해 상반기 기준 다중적층 샘플 비중은 69%까지 높아졌다"라고 전했다.
4분기부터는 성장 속도가 더 빨라질 전망이다. 주요 고객사의 TPUv8X 양산과 신규 주문형반도체(ASIC) 고객사 확대, 1.6T 스위치 양산이 시작된다. TPUv8X는 MultiLam 적용과 동박적층판(CCL) 등급 상향으로 기존 TPUv7보다 ASP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양 연구원은 "현재 10% 초반인 다중적층 매출 비중이 내년 말 약 70%까지 확대될 것으로 본다"라며 "이에 따라 2027년 영업이익은 5630억원으로 전년 대비 60.4% 증가해 시장 컨센서스를 6.6% 웃돌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원재료 수급과 고밀도 인터커넥트(HDI) 기술 경쟁력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고 판단한다"라며 "이수페타시스는 고객사와 협업해 3~4개월치 원재료 재고를 확보했고, 현재 ASIC 고객사향 HDI 제품도 양산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의 HDI 도입 시점이 2028년으로 예상되는 만큼 단기 실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