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 고점 찍고 석 달째 감소⋯롯데카드 영업정지에 회원 8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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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카드론 42.7조⋯5월 고점 이후 감소세
롯데카드, 영업정지에 회원 회복 제동

▲서울 중구 명동 일대에 카드 대출 및 대납 광고물이 붙어있다. 김예연 인턴기자 kimye@

카드론 잔액이 5월 고점을 찍은 뒤 석 달 연속 감소했다. 반면 결제성 리볼빙과 카드론 대환대출 잔액은 늘면서 상환 부담은 여전히 이어지는 모습이다. 정보유출에 따른 당국 제재로 신규 영업이 중단된 롯데카드는 한 달 새 회원이 8만 명 넘게 줄면서 정보 유출 사고 이전 수준을 회복하던 흐름에도 제동이 걸렸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9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카드론 잔액은 42조6852억원으로 7월 말(42조7957억원)보다 1105억원 감소했다.

카드론 잔액은 5월 43조2534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6월부터 석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5월과 비교하면 5682억원 줄었다.

반면 결제 대금 일부를 다음 달로 넘기는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은 증가했다. 8월 말 리볼빙 잔액은 6조9994억원으로 7월 말(6조8759억원)보다 1235억원(1.8%) 늘었다.

기존 카드론을 갚기 위해 다시 대출받는 카드론 대환대출 잔액도 7월 1조6480억원에서 8월 1조6953억원으로 473억원 증가했다. 다만 단기카드대출인 현금서비스 잔액은 같은 기간 7조251억원에서 6조9039억원으로 1212억원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8월 카드론 잔액의 소폭 감소는 카드사들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적극적으로 한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리볼빙 잔액은 경기 상황에 따라 변동하는 경향이 있는데, 최근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지표상 경기는 좋아지고 있지만 고금리 영향으로 실물경기 회복은 더딘 만큼 관련 수요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신규 영업이 중단된 롯데카드의 회원 감소도 두드러졌다. 롯데카드의 개인 신용카드 전체 회원은 7월 964만8000명에서 8월 956만6000명으로 한 달 새 8만2000명 감소했다. 업무정지 직전까지 사고 이전 수준에 근접했던 회원 기반이 다시 크게 후퇴한 것이다.

롯데카드는 고객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금융당국 제재로 8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 한 달 반 업무정지 처분을 받았다. 신규회원 관련 카드 발급은 제한된 반면 기존 회원의 카드 이용과 카드론·현금서비스·리볼빙 신규 신청 및 이용한도 증액 등은 허용됐다.

이에 신규회원 유입이 막힌 것과 달리 기존 회원 대상 금융서비스는 이어졌다. 롯데카드의 카드론 잔액은 7월 4조9460억원에서 8월 4조9788억원으로 328억원 늘어 업계 전체 감소 흐름과 반대로 움직였다.

실제 카드를 사용하는 이용회원 수는 감소했다. 롯데카드의 이용회원은 7월 698만9000명에서 8월 692만6000명으로 한 달 새 6만3000명 줄었다. 사고 직전인 지난해 8월(712만 명)과 비교하면 19만4000명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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