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21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김용범 전 정책실장 사퇴에 이어 청와대 핵심 참모진의 추가 교체 가능성이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강 비서실장이 오늘 오전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강 실장의 사의 배경에 대해 “대통령이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국정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에 대해 자신의 부족함 탓이라고 수차례 말씀하신 상황에서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실장으로서 종합적인 책임을 지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잇따른 인사 논란도 사의 표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용혜인 후보자 논란에 이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까지 낙마하면서 인사 검증 시스템을 둘러싼 책임론이 제기돼 왔다. 강 비서실장은 장관급 공직 인사를 총괄하는 청와대 인사위원장이다.
강 비서실장의 사의 표명은 이달 초 김용범 전 정책실장이 물러난 데 이은 청와대 핵심 참모진의 추가 이탈이다. 김 전 실장은 지난 1일 개각 발표 이튿날 사의를 표명했고 이 대통령이 이를 수리했다. 당시 부동산 정책과 자본시장 정책 혼선 등에 대한 책임론이 배경으로 거론됐다.
정책실장에 이어 비서실장까지 교체 수순에 들어갈 경우 청와대 ‘3실장’ 체제의 상당 폭 개편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이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인사 시스템 재점검과 국정 쇄신 의지를 밝힌 직후 강 실장이 사의를 밝힌 만큼 후속 참모 인선과 청와대 조직 정비 방향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