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업·시민사회 한자리에…‘사회문제 해법’ 찾는 사회적가치 페스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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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기업 등 400여 기관 참여…관람객 1만5000명
보조금·기부·임팩트투자 잇는 ‘혼합금융’ 집중 논의
AI·돌봄·지역소멸 등 300여 개 솔루션 부스 운영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

정부와 기업, 사회적기업, 시민사회 등이 AI·돌봄·청년 일자리·지역소멸 등 사회문제의 실질적인 해법을 찾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1일부터 이틀간 서울 코엑스 Hall A에서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는 ‘생각을 넘어 행동으로, 문제를 넘어 해결로’를 주제로 열린다. 사회문제에 대한 담론을 공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책과 자본, 기술, 현장 아이디어를 연결해 실행 가능한 협업 모델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여기관은 지난해 344개에서 올해 400여 개로 늘었다. 기업은 기술과 사업 역량을, 정부와 공공기관은 정책과 제도를, 사회적기업과 시민사회는 현장 경험과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금융기관과 재단, 국제기구, 학계도 자본과 전문성을 보탠다. 행사 기간 약 1만5000명 이상이 현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메인 세션인 ‘리더스서밋’에는 기업·정부·금융·재단·사회적경제 분야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해 ‘자본은 어떻게 사회적 가치를 키우는가’를 주제로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정부 보조금과 민간 기부금, 임팩트투자 등 성격이 다른 자본을 연결하는 ‘혼합금융’ 체계의 필요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이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속·확산되도록 자본별 역할과 위험 분담 구조를 마련하자는 취지다.

김정태 MYSC 대표는 “사회문제 해결은 고위험·장기 프로젝트인 만큼 단일 자본으로는 지속하기 어렵다”며 “초기에는 정부 보조금, 사업모델 검증기에는 손실을 감수하는 기부 자본, 성장기에는 임팩트투자와 대출이 단계별로 역할을 이어받는 혼합금융 체계가 정착돼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보더리스재팬의 카즈나리 다구치 대표는 기업 이익의 10%를 신생 기업에 재투자하는 ‘온오쿠리’ 모델을 소개했다. 그는 성과가 나타날 때까지 회수를 기다리는 ‘인내자본’과 사업 확대에 따른 위험을 감수하는 ‘성장촉진자본’의 선순환을 강조했다.

전시장에는 협력, 혁신·환경, 지역, 사회 등 4개 테마존에 300여 개 전시·마켓 부스가 마련됐다. AI 돌봄과 장애인 고용, 자원순환, 지역경제 활성화, 사회적기업 제품 등 사회문제별 해결 사례를 소개한다.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은 AI 기술을 일상과 돌봄, 인재 양성, 지역 문제 해결에 활용한 사례를 선보인다. 행정안전부와 한국관광공사,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정부·공공기관도 지역 활성화와 사회적 가치 창출 사례를 소개한다.

행사 기간 47개 기관이 주관하는 49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지난해보다 10개 이상 늘어난 규모다. 대한상의는 유엔개발계획(UNDP)과 사회연대경제 활성화 포럼을 열고, 유엔환경계획(UNEP)과 공급망 데이터 기반 지속가능성을 논의한다.

21일에는 정부의 자살예방정책과 기업의 참여 방안을 다루는 ‘생명지킴 컨퍼런스’가 열린다. 22일에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AI 시대 청년의 노동시장 진입을 지원하기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확대했다. 사회적가치 영화제와 e스포츠 구단 T1 선수들의 토크쇼, 전문 도슨트 투어, 테마존 스탬프 투어 등이 운영된다.

김정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갈수록 복잡해지는 사회문제는 어느 한 주체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며 “이번 행사가 다양한 주체의 역량을 연결해 각자의 고민을 모두의 해결책으로 바꾸는 사회적 솔루션 플랫폼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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