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주식시장 정규장 출발을 앞두고 대규모 공급 계약과 신차 출시 등 호재성 이슈부터 노조 갈등 및 당국 제재 등 리스크를 동시에 품은 주요 상장사들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장 시작 전 네이버페이증권 실시간 랭킹 인기 종목 상위 목록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 대한광통신, HLB 등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미래 준비와 내부 갈등이라는 상반된 이슈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노태문 DX부문장 등 주요 경영진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2026 테크 포럼'을 개최하고 글로벌 IT 인재 영입과 최신 기술 동향 논의에 나섰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노조 간 갈등과 내홍이 격화되는 모양새다. 동행노조는 적법한 위원회 절차 없이 강행된 집행부 징계에 반발해 고용노동부 진정 및 가처분 소송 등 법적 대응에 나섰다. DX 부문 임금협상 배제에 항의하며 이재용 회장 자택 앞 릴레이 농성에 돌입했다. 여기에 초기업노조 역시 DX 소속 임원진에 대한 불신임안을 95% 이상 찬성으로 통과시키며 반도체(DS) 부문 중심으로 조직 재편을 서두르고 있어 당분간 노조 리스크가 이어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안전 관리 역량에 뼈아픈 오점을 남겼다. 고용노동부의 반도체 제조업체 대상 안전 점검 결과, 불소 누출 사고가 잦았던 SK하이닉스 청주캠퍼스에서만 전체 위반 사항의 35.2%에 달하는 119건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이 적발됐다.
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수혜주와 대규모 수주 기대감을 안은 종목들도 장 초반 강한 매수세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는 글로벌 전력·전자부품 기업과 약 7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AI 서버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장기공급계약(LTA) 체결을 목전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월가의 거물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 듀케인패밀리오피스 회장이 방한 기간 중 경영진과 회동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확충의 직접적인 수혜주로 꼽히는 전선 및 통신주들도 들썩이고 있다. 광케이블 수요 증가 기대를 받는 대한광통신과 미국 현지 생산망을 갖춰 전력망 수요 흡수가 기대되는 가온전선은 직전 거래일인 18일 각각 14.07%, 23.61% 급등하며 강한 상승 모멘텀을 과시했다.
이 밖에 현대차는 18일 미디어 데이를 통해 6년 만에 완전변경된 5세대 '디 올 뉴 투싼'을 공개하며 준중형 SUV 시장 주도권 탈환을 예고했다.
네이버는 우버와의 컨소시엄을 통한 배달의민족 인수 추진설에 대해 17일 공시를 통해 "경영 환경 변화를 고려해 최종적으로 인수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며 선을 그었다.
HLB는 면역진단 자회사 '바이오스퀘어'의 사업 철수 결정 여파로 직전 거래일 6.09% 하락한 3만50원에 마감했으며, 삼성SDI는 0.56% 소폭 상승한 54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