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가대표팀이 ‘제우스’ 최우제의 카밀이 초반 7킬을 쓸어 담은 데 이어, 위기의 순간 ‘캐니언’ 김건부의 극적인 바론 스틸까지 터지며 베트남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20일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한화생명 초청 LoL 국가대표 평가전’ 베트남과의 3세트에서 36분 만에 승리했다.
3세트에서도 선픽에 나선 한국은 첫 번째 카드로 캐니언의 녹턴을 선택했다. 이어 제우스의 카밀, ‘페이커’ 이상혁의 갈리오, ‘구마유시’ 이민형의 직스, ‘케리아’ 류민석의 뽀삐로 조합을 완성했다.
베트남은 1ㆍ2세트에 출전했던 ‘키아야’ 쩐 주이 상 대신 ‘푼’ 응우옌 당 코아를 탑 라이너로 투입했다. 푼의 레넥톤을 비롯해 ‘히즈토’ 레 반 호앙 하이의 나피리, ‘다이어’ 쩐 주이 득의 아리, ‘에디’ 호앙 꽁 응이아의 이즈리얼, ‘타키’ 딘 아인 따이의 쉔으로 맞섰다.
교체 투입된 푼의 레넥톤은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라인을 밀었다. 5분께에는 점멸까지 사용해 제우스의 카밀에게 달려들어 ‘무자비한 포식자(W)’로 기절시켰다. 그러나 제우스의 카밀이 패시브 보호막을 활용해 버틴 뒤 ‘갈고리 발사/돌진(E)’으로 반격하면서 오히려 푼의 레넥톤이 쓰러졌다.
한국은 탑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6분 30초께 다이브를 통해 푼의 레넥톤을 다시 잡았다. 히즈토의 나피리가 추격해 페이커의 갈리오와 케리아의 뽀삐를 잡아냈지만 제우스의 카밀이 나피리를 정리하며 맞받아쳤다.
8분께에는 제우스의 카밀이 또 한 번 슈퍼플레이를 선보였다. 히즈토의 나피리와 푼의 레넥톤이 포탑까지 들어오며 카밀을 노렸지만 제우스가 끝까지 살아남으며 시간을 벌었고, 두 선수는 오히려 포탑 공격을 버티지 못하고 쓰러졌다.
제우스의 카밀은 멈추지 않았다. 11분께 페이커의 갈리오와 함께 포탑 다이브로 푼의 레넥톤을 잡은 데 이어 12분 40초께에는 솔로 킬까지 만들어냈다. 어느새 제우스의 카밀은 7킬을 쓸어담으며 폭주했다.
하지만 베트남도 만만치 않았다. 에디의 이즈리얼과 다이어의 아리가 구마유시의 직스를 연이어 노렸고, 히즈토의 나피리도 교전마다 킬을 쌓으며 성장했다. 16분께에는 드래곤을 앞둔 대치에서 푼의 레넥톤이 부쉬에 숨어 있던 제우스의 카밀에게 ‘무자비한 포식자(W)’를 적중시켰고 베트남 선수들이 화력을 집중해 마침내 카밀의 연속 킬 행진을 끊었다.
한국은 다시 제우스를 앞세워 반격했다. 17분께 순간이동으로 합류한 제우스의 카밀이 에디의 이즈리얼에게 ‘마법공학 최후통첩(R)’을 사용해 잡아냈고, 페이커의 갈리오가 ‘듀란드의 방패(W)’로 베트남의 진입을 묶었다. 추격 과정에서는 제우스의 카밀이 푼의 레넥톤까지 처치했다.
흐름은 20분께 다시 요동쳤다. 베트남이 바론을 두드리자 한국이 저지에 나섰지만 히즈토의 나피리가 캐니언의 녹턴과 케리아의 뽀삐, 구마유시의 직스를 차례로 잡아냈다. 베트남은 킬 스코어까지 12-10으로 뒤집었다. 이어 페이커의 갈리오와 제우스의 카밀까지 연달아 끊어내며 주도권을 가져갔다.
26분께 한국이 바론으로 승부수를 던졌지만 이번에도 베트남의 반격이 매서웠다. 제우스의 카밀이 진입한 푼의 레넥톤을 잡았으나 잘 성장한 히즈토의 나피리와 다이어의 아리, 에디의 이즈리얼을 막지 못했다. 베트남은 한국 선수들을 차례로 쓸어 담은 뒤 29분께 장로 드래곤까지 챙기며 한국을 벼랑 끝으로 몰았다.
한국은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31분께 벌어진 한타에서 케리아의 뽀삐가 베트남의 공세를 받아낸 뒤 빠져나왔고, 캐니언의 녹턴과 제우스의 카밀이 곧바로 역습에 나섰다. 한국은 순식간에 베트남 선수 4명을 잡아내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고 미드 억제기까지 밀어냈다.
이어 결정적인 장면이 나왔다. 33분께 베트남이 바론을 사냥하자 캐니언의 녹턴이 ‘피해망상(R)’을 켜고 적진으로 뛰어들어 내셔 남작을 빼앗았다. 위기에 몰렸던 한국이 단숨에 승기를 되찾았다.
한국은 바론 버프를 앞세워 공세를 이어갔다. 34분께 제우스의 카밀이 진입한 푼의 레넥톤을 다시 잡아냈고 한국은 장로 드래곤까지 챙기며 마지막 진격을 준비했다.
35분께 한국이 전원을 모아 베트남의 본진을 향했다. 캐니언의 녹턴이 ‘피해망상(R)’으로 시야를 차단하자 제우스의 카밀이 곧바로 다이어의 아리를 덮쳐 잡아냈다. 한국은 남은 베트남 선수들까지 차례로 정리한 뒤 36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며 치열했던 역전극에 마침표를 찍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