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2026 아이치ㆍ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이자 통산 5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했다.
니콜라이스 마줄스(라트비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농구 결승에서 일본을 67-57로 제압했다.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던 한국은 2022 항저우 대회에서 8강 탈락과 함께 역대 최저인 7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서는 12년 만에 결승에 오른 데 이어 정상까지 되찾으며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조별리그에서 일본을 100-83으로 꺾었던 한국은 금메달이 걸린 재대결에서도 웃었다.
초반에는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한국은 1쿼터 야투 14개 가운데 4개만 성공하며 12-16으로 뒤졌다. 2쿼터 초반에는 격차가 7점까지 벌어졌지만 최준용(KCC)과 이우석(국군체육부대)의 외곽포를 앞세워 따라붙었고, 종료 직전 변준형(정관장)의 속공 득점으로 28-28 균형을 맞춘 채 전반을 마쳤다.

승부의 흐름은 3쿼터에서 한국 쪽으로 넘어왔다. 이현중(무소속)을 중심으로 외곽포가 살아났고 이정현(소노), 이우석 등이 득점에 가세했다. 한국은 이 쿼터에서 3점슛 8개 중 6개를 꽂는 높은 적중률을 앞세워 27점을 몰아쳤다. 28-28에서 시작한 후반은 55-47, 한국의 8점 차 리드로 4쿼터에 접어들었다.
마지막 10분은 수비로 버텼다. 한국은 일본의 추격이 시작될 때마다 공격 흐름을 끊었고, 상대의 실책도 놓치지 않았다. 일본은 4쿼터에만 턴오버 6개를 범한 반면 한국은 3개로 관리하며 리드를 지켰다. 한국은 마지막 쿼터도 12-10으로 앞서며 두 자릿수 격차로 승부를 끝냈다.
리바운드에서는 한국이 43-54로 밀렸지만 외곽과 볼 관리에서 우위를 점했다. 한국은 3점슛 26개 가운데 10개를 성공했고, 일본은 29개 중 8개를 넣었다. 턴오버도 한국이 9개로 일본의 13개보다 적었다.
선수별로는 이현중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27점에 1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현은 14점을 올렸고, 이우석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6점을 보탰다.
한국 남자 농구는 1970년 방콕, 1982년 뉴델리, 2002년 부산,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아시안게임 통산 다섯 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12년 만에 다시 오른 결승 무대에서 숙적 일본을 잡으며 아시아 정상 복귀를 완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