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바다에 ‘해양 IoT망’ 구축…2030년까지 200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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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에 기지국 설치·전용 단말기 개발…2030년 이후 전국 확대
어구 유실·나 홀로 조업 사고 예방…2029년 시범서비스 본격화

▲부·울·경 해양 사물인터넷(loT) 수요기관 모집 포스터 (해양수산부)
부산·울산·경남 해역을 잇는 해양 사물인터넷(IoT) 무선통신망이 구축된다. 등대에 기지국을 설치해 바다에서도 저렴한 비용으로 선박과 어구, 양식장 등의 위치·센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해양수산부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부산·울산·경남 해역에 해양 IoT 무선통신 시범망을 공동 구축한다고 21일 밝혔다.

해양 IoT는 사람과 선박, 해양 시설물 등에 소형 단말기를 부착해 위치와 센서 정보를 전송하는 해양 특화 무선통신 기술이다. 단말기는 별도의 충전 없이 최대 5년간 사용할 수 있다.

바다에서는 육지보다 전파가 멀리 전달되지 않는 데다 통신 요금도 높아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안전·편의 서비스 도입에 제약이 있었다.

해수부와 ETRI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2030년까지 200억원을 들여 ‘항로표지 기반 해양 IoT 무선통신 체계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부산·울산·경남 해역의 등대 등 항로표지 시설에 기지국을 설치하고 해양환경에 맞는 전용 단말기도 개발한다.

시범서비스는 2029년부터 본격적으로 제공한다. 해수부는 시범사업 성과를 토대로 2030년 이후 통신망을 전국 해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양 IoT망이 구축되면 어구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유실을 예방하고 혼자 조업하는 어업인의 안전도 관리할 수 있다. 양식장 수온과 산소 농도 등을 감지해 어류 폐사를 막거나 항행장애물의 위치를 파악해 2차 사고를 예방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

해수부는 현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시범사업에 참여할 협업 기관도 모집한다. 부산·울산·경남에서 해양 시설물과 센서·장비를 운영하는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해양수산 관련 협회·단체 등이 대상이다.

선정된 기관에는 해양 IoT 통신망 이용과 데이터 모니터링을 전액 무상으로 지원한다. 기관별 수요를 반영한 특수 단말기 개발도 협의를 거쳐 지원할 예정이다. 참여 신청은 11월 말까지 해수부 항행정보정책과에 하면 된다.

정도현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해양 IoT 저변 확대는 어업인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다양한 해양수산 현장 수요를 충족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통신비 무상 지원과 단말기 개발 등이 제공되는 만큼 관련 기관과 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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