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장서 태극기 제지⋯대한체육회 항의 [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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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기수로 나선 신유빈(탁구), 서승재(배드민턴) 선수. (사진제공=대한체육회)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이 일본 입국 과정에서 현지 공항 측의 제지로 태극기를 들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상현 선수단장이 이끄는 한국 선수단 본진 122명은 17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의 주부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본진에는 대한체육회 임원과 종목별 선수단이 포함됐으며 탁구 신유빈과 배드민턴 서승재가 출입국 기수를 맡았다.

신유빈과 서승재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할 당시 깃대에 달린 대형 태극기를 들고 선수단을 이끌었다. 그러나 주부국제공항에서는 현지 측의 제지로 태극기를 들지 못한 채 입국장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체육회는 깃대를 제외하고 태극기만 들고 입국하겠다는 방안도 제시했으나 공항 당국은 자체 규정 등을 이유로 이를 허용하지 않았다. 체육회 관계자가 현장에서 강하게 항의했지만 현지 경찰은 입장을 바꾸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선수단이 국제 종합대회 입국장에서 태극기를 들지 못한 것은 이례적이다. 코로나19 방역이 적용됐던 2020 도쿄올림픽을 제외하면 한국 선수단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태극기를 앞세워 입국해왔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선수단 본진은 태극기를 들고 입국했다.

앞서 한국 선수단은 공항 운영 문제로 장시간 대기하는 불편도 겪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셔틀버스 배정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최소 3시간 이상을 기다렸고 일부 종목 선수들은 5시간 이상 공항에 발이 묶였다”고 밝혔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19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0월 4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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