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해외 매출 38% 증가·비중 75%…유럽 분기 매출 역대 최대

에이블씨엔씨가 유럽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2분기 유럽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8% 늘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신유정 대표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K뷰티의 혁신성과 유럽 뷰티 산업의 오랜 헤리티지를 결합해야 한다는 글로벌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에이블씨엔씨는 신 대표가 지난 16일(현지시간) ‘밀라노 뷰티 위크 2026’ 기간 중 밀라노 VIU 호텔에서 열린 ‘오리엔트레이드 뷰티 나잇 클럽’ 행사에 연사로 참석했다고 18일 밝혔다. 행사에는 유럽 뷰티업계 관계자와 미디어, 인플루언서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신 대표는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배경으로 한국 소비자의 높은 기대 수준을 꼽았다. 국내 소비자들이 화장품의 성분과 기능뿐 아니라 실제 사용 효과와 피부 건강까지 중시하면서 브랜드의 지속적인 제품 개선과 혁신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메이크업은 스킨케어의 연장선’이라는 인식에 주목했다. 단순히 피부 결점을 가리는 것을 넘어 피부 관리와 메이크업 기능을 동시에 원하는 수요가 커지면서 두 영역의 경계가 허물어졌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미샤의 BB크림을 들었다.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자외선 차단 기능을 하나로 결합해 기능성과 편의성을 함께 추구하는 K뷰티의 특징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미샤 BB크림과 프라이머, PDRN NAD+ 스킨케어 제품 등도 소개했다.
신 대표는 K뷰티가 장기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유럽 뷰티 산업이 오랜 기간 쌓아온 브랜드 헤리티지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기적인 제품 혁신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의 정체성과 본질을 유지하면서 지속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의미다.
에이블씨엔씨의 유럽 사업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2분기 유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 해외 매출은 38% 늘었으며 전체 매출에서 해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75%까지 확대됐다.
신 대표는 “유럽의 오랜 뷰티 브랜드에서 배울 점이 많다”며 “우리도 브랜드의 본질을 지키면서 지속적으로 혁신해 100년 넘는 뷰티 브랜드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샤도 그중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