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플루언서 마케팅 전문 기업 레뷰코퍼레이션의 1·2대 주주가 보유 지분 전량을 신설 법인으로 모으는 지배구조 개편을 단행했다. 겉으로는 단순 현물출자에 따른 최대주주 변경이지만, 엑시트(투자 회수) 선택지를 넓히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보인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레뷰코퍼레이션은 기존 최대주주인 '글로벌커넥트플랫폼사모투자(PEF)'와 2대주주인 LG유플러스가 보유 지분 전량 67.06%를 신설 법인인 '글로벌커넥트플랫폼홀딩스'에 현물출자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는 글로벌커넥트플랫폼홀딩스로 변경됐다.
상단 지배구조는 이전과 동일하다. 신설 홀딩스의 지분은 글로벌커넥트플랫폼 PEF가 87.22%, LG유플러스가 12.78%를 보유해 기존 출자 비율을 그대로 유지했다. 해당 PEF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키움프라이빗에쿼티(PE)가 공동 운용(Co-GP)을 맡고 있다.
시장에서는 지분을 한곳으로 모은 배경에 주목한다. 지배구조를 단일 창구로 일원화하는 효과 외에도, 필요에 따라 '자본재조정(리캡)'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리캡은 보유 자산이나 지분을 담보로 차입을 일으킨 뒤, 이를 펀드로 넘겨 투자금을 중간 회수하는 전략이다.
기존처럼 PEF와 전략적투자자(SI)가 상장사 지분을 각자 보유하고 있을 때보다 단일 홀딩스 법인으로 주식을 묶어둘 경우 홀딩스가 보유한 레뷰코퍼레이션 주식(67.06%)을 담보로 대출을 조달하기가 훨씬 수월해진다.
운용 기간 측면에서도 리캡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한투파·키움PE 컨소시엄은 2022년 레뷰코퍼레이션을 인수한 뒤 2023년 코스닥에 상장시켰다. 통상 바이아웃 PEF의 투자 회수 주기가 3~5년 차에 본격화되는 점을 고려하면, 밸류업 및 회수 방안을 다각도로 열어둘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향후 원매자가 나타날 경우에도 67%에 달하는 경영권 지분을 홀딩스 단일 지분 거래로 매각할 수 있어 M&A 거래 편의성도 높아진다. 앞서 한투파와 키움PE,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 케이던스캐피탈과 경영권 지분 65.15%를 1124억원에 매각하는 본계약을 맺었으나, 원매자 측이 기관투자가 자금 모집에 실패하며 거래(딜)가 무산됐다.
IB업계 관계자는 "지배구조를 단순화하는 동시에,향후 금융권 차입을 통한 리캡 여건을 마련해 두는 성격이 짙다"며 "상황에 따라 리캡을 실행해 펀드 만기 전 중간 회수를 추진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한 셈"이라고 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