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각 인사검증 파열음·호르무즈 파병·사법부 갈등 등 복합 뇌관 해법 제시할까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후 일곱 번째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 전반에 대한 구상을 밝힌다.
청와대에 따르면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회견은 특정 주제 제한 없이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2개 세션으로 나뉘어 90분 안팎으로 진행된다.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하는 이번 자리는 중도층 이탈과 여권 지지층 내 균열로 국정 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 중인 국면에서 열려 정치적 무게감이 크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15일 회견 일정을 공개하며 “주요 현안에 대한 분명한 입장과 방향을 국민께 밝히고 설명해 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대 관심사는 연임 개헌을 둘러싼 명확한 입장 표명 여부다. 프랑스 순방 당시 9일 “저의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라는 발언이 나왔으나, 보수 야권은 “'나는 연임·중임 개헌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주어를 분명히 넣어서 선언하라”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아울러 이른바 공소 취소 논란에 대한 입장도 주요 관전 요소다.
8·30 개각 이후 불거진 인사 검증 체계의 허점도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던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의 2주 만의 낙마,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 지명 후 재검증에 들어간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사태 등이 얽혀 인사청문 정국 속 청와대의 쇄신책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여당 전당대회 이후 이어진 지지층 내부 파열음과 대법관 후보 재제청 요구 사태로 촉발된 사법부와의 마찰 양상에 대해서도 메시지가 나올지 시선이 쏠린다.
경제·외교 부문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결정과 부동산 정책 노선,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등 시장의 이해관계가 첨예한 핵심 의제들이 대거 다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 대통령은 취임 한 달(7월)·100일(9월), 비상계엄 1년 외신 회견(12월), 신년(1월), 1주년(6월), 유럽 순방 브리핑(6월)에 이어 공식 소통 일정을 이어가고 있으며, 별도 부제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이라는 명칭으로 행사가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