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쟁 예맨으로 확산⋯후티 반군, 사우디 F-15 전투기 격추

기사 듣기
00:00 / 00:00

후티 “지대공 미사일로 격추”
F-15 잔해 사진도 SNS 공개
중동전쟁 불길 예멘으로 확산

▲미국과 이란 사이 전쟁이 다른 중동 지역으로 확산 중이다. 예맨의 친이란 무장세력 후티 반군은 예맨 정부군을 지원하던 사우디아라비아 F-15 전투기를 지대공 미사일로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출처=사우디왕립공군/후티 반군 텔레그램)

미국과 이란의 전쟁의 중동 확산세가 거세게 이어지고 있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예멘 북동부 상공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F-15 전투기를 격추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현지시간) 야히야 사리 후티 반군 대변인은 후티 측 ‘알 마시라’ 방송을 통해 “사우디 전투기가 예멘 정부군을 돕기 위해 적대적 작전을 수행하던 중 자신들이 제작한 지대공 미사일에 격추됐다”고 밝혔다.

이어 “추락 전투기 수색을 위해 예멘 영공에 진입한 사우디 F-15 및 유로파이터 전투기 2개 편대를 향해서도 방공 미사일을 발사해 퇴각시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예멘의 영공 및 주권 침해 행위에 맞서 가용한 모든 수단을 계속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티 반군은 이후 자체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전투기 격추 장면과 잔해의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밤하늘을 향해 발사된 방공 미사일이 공중에서 비행체와 충돌하는 모습이 담겼다. 다만 후티 반군의 주장에 대해 사우디 당국은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해당 전투기 격추 사실도 아직 외신 등에 확인되지 않았다.

또 사리 대변인은 사우디의 F-15 및 타이푼 전투기들이 지난 일주일 동안 예멘 7개 주 전역에 걸쳐 450회 이상의 공습을 가해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사상자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함께 공개된 사진을 보면 추락한 전투기 잔해 앞에서 소총을 치켜든 남성들이 기념 촬영하는 모습이 담겼다. 추락한 전투기의 꼬리 부분 잔해에는 사우디 표식이 있다.

사리 대변인은 "이슬람 성지에는 어떠한 위험도 가하지 않았으며 자신들의 국경 간 작전은 사우디의 석유 시설과 군사 기지를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