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평범성” 꺼낸 추미애…김지용 중수청장 후보 철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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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웅 기소·尹징계 반대 이력 겨냥…金 “채널A 관여 안해, 기소 반대 의견 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 (경기도)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6일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의 검찰 재직 당시 행보를 문제 삼으며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추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악의 평범성과 중수청장 후보 김지용’이라는 글을 올리고, 김 후보자가 최근 과거 사건 처리와 관련해 “최종 결정권자의 위치에 있지 않았다”, “의견을 밝혔지만 관철되지 않았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추 지사는 특히 김 후보자가 서울고검 차장검사로 근무할 당시 정진웅 검사의 독직폭행 사건 지휘선상에 있었던 점과 2020년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징계청구 재고를 요구한 검사장급 간부 공동성명에 참여했던 점 등을 거론했다.

정진웅 검사는 2020년 한동훈 당시 검사장 휴대전화 유심칩 압수수색 과정에서 독직폭행 혐의로 기소됐지만,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고 대법원은 2022년 11월 검찰의 상고를 기각해 무죄를 확정했다. 대법원은 독직폭행의 고의 등에 대한 검사의 증명이 부족하다는 원심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봤다.

김 후보자는 이에 앞서 14일 자신이 채널A 사건에는 관여하지 않았으며, 정진웅 검사 사건의 지휘선상에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당시 자신의 의견이 관철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정 검사의 기소에 반대하는 입장이었다는 취지다. ‘친윤’이라는 정치권의 비판에도 윤석열 정부 첫 검찰 인사에서 좌천됐고 특정인과 가깝다는 이유로 혜택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추 지사는 이 같은 해명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김지용 초대 중수청장은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7일 김 후보자를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로 제청했다. 행안부는 당시 김 후보자가 수사·감찰·공판 분야를 두루 거친 수사·법률 전문가라며 인권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하는 중수청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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