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건 계약…첫 판매 마일스톤도 수령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엔 2500억원 투자

알테오젠이 그동안의 기술수출 성과를 기반으로 상업화 수익과 생산 역량을 갖춘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피하주사(SC) 제형 키트루다가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면서 마일스톤이 발생한 데 이어 올해에만 네 번째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여기에 25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자체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상업화 확대에 나선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최근 글로벌 제약사 MSD로부터 피하주사 제형 키트루다 ‘키트루다 큐렉스’ 판매에 따른 첫 마일스톤 2500만달러(약 344억원)를 확보했다. 알테오젠과 MSD가 체결한 계약에 포함된 총 10억달러(약 1조원) 규모 판매 마일스톤 가운데 첫 번째 성과다.
이번 마일스톤은 알테오젠의 수익 구조가 기술수출과 개발 단계에서 실제 제품 판매 단계로 확대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동안 계약금과 임상·허가 등에 따른 마일스톤이 주요 수익원이었다면 상업화 제품의 판매 확대가 새로운 수익으로 이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실적도 성장세다. 알테오젠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140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7.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35억원으로 21.3% 늘었다. 상반기 실적에는 올해 1분기 체결한 GSK 자회사 테사로와 바이오젠 대상 ALT-B4 기술수출 계약의 선급금과 마일스톤 등이 반영됐다.
ALT-B4가 적용된 첫 상업화 제품인 키트루다 큐렉스의 판매도 증가세다. MSD에 따르면 키트루다 큐렉스는 올해 상반기 5억9000만달러(약 812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분기 1억2800만달러에서 2분기 4억6300만달러로 약 262%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판매가 확대되면서 알테오젠이 받을 판매 마일스톤과 향후 상업화 수익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기술수출도 이어졌다. 알테오젠은 이달 노바티스와 하이브로자임 기술을 적용한 ALT-B4 기반 피하주사 제형 의약품 개발·상업화를 위한 옵션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만 네 번째 ALT-B4 계약으로 앞서 테사로, 바이오젠 등과 계약했다. 알테오젠은 모든 옵션이 행사되고 개발·상업화 마일스톤을 달성하면 최대 32억2300만달러(약 4조4165억원)를 수령하며 상업화 이후 순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별도로 받는다. 노바티스는 이번 계약에 따라 복수의 제품에 대한 SC 제형을 개발 및 상업화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된다.
알테오젠은 사업 확대에 맞춰 생산 역량 확보에도 나섰다. 회사는 지난달 대전 둔곡지구에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을 신설하기 위해 2532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말 연결기준 자기자본 4544억원의 55.7%에 해당하는 규모다. 투자는 2028년 9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대규모 생산시설 투자는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의 글로벌 사업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다. 기술수출 계약이 늘고 ALT-B4를 적용한 제품이 실제 상업화 단계에 진입하면서 안정적인 생산역량 확보의 필요성도 커졌다. 알테오젠은 신규 공장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사업 확대와 글로벌 시장 수요에 대응할 생산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첫 판매 마일스톤을 달성하며 기술수출과 개발 단계를 넘어 제품 판매에 기반한 수익을 창출하는 바이오텍으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환자들이 SC 제형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