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키르기스스탄, 도시개발부터 핵심광물까지…18건 협정·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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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이 16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과 키르기스스탄이 도시·인프라 개발과 핵심광물, 디지털 전환, 민관협력사업(PPP), 스마트그리드 등 분야에서 경제협력을 확대한다. 한국 기업의 현지 인프라·에너지 사업 참여 기반을 넓히고 할랄 인증 상호 인정 등을 통해 수출 여건도 개선하기로 했다.

양국은 16일 이재명 대통령과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경제·인프라·통관·지식재산·농축산·재난·에너지 등 분야에서 총 18건의 협정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우선 도시·인프라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 양국 국토교통 당국은 도시계획과 마스터플랜 수립, 교통·생활 인프라 개발, 산업단지 계획·설계·건설, 스마트 건설기술 도입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의 도시개발 경험과 기술을 키르기스스탄 인프라 사업에 접목해 공동사업 발굴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민관협력사업(PPP) 분야에서도 한국 기업의 참여 기회를 넓힌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와 키르기스스탄 국가투자청 산하 민관협력센터는 현지 PPP 사업 정보를 공유하고 관심 사업을 공동 발굴하기로 했다. 키르기스스탄에서 지속적으로 발주되는 인프라 사업에 국내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무역·투자 협력 범위도 미래산업으로 넓힌다. 양국 산업당국은 기존 MOU를 개정해 핵심광물과 디지털 전환, 할랄 인증, 섬유산업을 신규 협력 분야에 포함했다. 기업 지원과 무역투자협력위원회 운영체계도 보완해 변화하는 산업환경에 맞춘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수출 장벽을 낮추기 위한 조치도 마련됐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과 키르기스스탄 할랄발전센터는 할랄 인증을 상호 인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이 키르기스스탄에 제품을 수출할 때 현지에서 별도의 인증을 받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한국전력과 키르기스스탄 에너지부가 스마트그리드 협력에 나선다. 원격검침 인프라와 전력망 디지털화, 에너지저장 분야에서 기술과 정보를 공유해 현지 전력망 안정화와 현대화를 지원한다.

농축산 분야에서는 축산기술 협력을 추진한다. 키르기스스탄 국가투자기금이 100만달러 규모의 재원을 마련해 과학기술 기반의 축산 생산성 향상과 지속가능성 제고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농축산 전후방 산업에서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 확대와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교역과 기업 활동을 뒷받침하는 제도적 기반도 강화한다. 양국은 원산지 검증과 통관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지식재산권 보호와 IP 행정 디지털화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재난관리와 디지털 산림복원, 고용허가제, 문화·체육, 교육, 경찰 교육 등 분야에서도 협력을 넓힌다. 서울시와 비슈케크시는 AI·스마트도시·디지털 전환 등을 포함한 도시 간 교류·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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