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대통령 ‘산업기술동맹’ 제안…핵심광물·AI·인프라 MOU 5건 체결

현대로템과 고려아연, 한화, 대우건설, 롯데케미칼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우즈베키스탄과 핵심광물·첨단제조·인프라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자원과 생산 기반을 갖춘 우즈베키스탄과 한국 기업의 기술·투자 역량을 결합해 기존 교역 중심 관계를 현지 생산과 투자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한국경제인협회는 1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한성숙 국무총리를 비롯해 양국 정부·경제계 관계자와 기업인 약 170명이 참석했다.
기업인 가운데서는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이영준 롯데케미칼 총괄대표, 류두형 한화 글로벌부문 대표이사,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정무경 고려아연 사장 등이 자리했다. 건설·석유화학부터 방산·철도, 비철금속까지 국내 주요 산업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이날 우즈베키스탄의 자원과 한국의 첨단기술·투자 역량을 결합한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제안했다. 특히 산업·에너지뿐 아니라 AI와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산업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기 위한 ‘한-우즈베키스탄 산업기술동맹’ 구상도 내놨다. 한국 기업이 추진하는 현지 투자와 공동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 의지도 밝혔다.
양국의 경제협력 분야도 넓어지고 있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1992년 수교 이후 자동차·섬유·전자·에너지·인프라를 중심으로 협력을 이어왔다. 2019년에는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최근에는 핵심광물 공급망과 디지털 전환, 첨단산업,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협력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의 자원과 인프라 수요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들의 현지 사업 확대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번 포럼에는 AI·디지털, 첨단제조, 핵심광물, 자동차, 공항·건설 인프라 분야 기업과 기관들이 참여해 신규 사업 기회를 논의했다.
이날 양국 정부와 공공기관은 핵심광물과 AI·디지털 기술, 개발협력 및 인프라 분야에서 MOU 5건을 체결했다. 양국은 이번 협약을 토대로 분야별 공동 사업을 구체화하고 기업 간 투자와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