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기후·에너지 영토, 중앙아로 확대⋯'물·청정에너지·원전'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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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앙아 정상회담 계기 투르크·카자흐와 3대 양해각서 체결
투르크 '카라쿰 운하' 현대화 등 한국 물 기업 현지 진출 교두보 마련
우라늄 1위국 카자흐와 원전 협력…2060년 탄소중립 맞춤형 재생에너지 공조

▲이재명 대통령과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확대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중앙아시아 주요국들과 수자원 관리부터 청정에너지, 원자력에 이르는 전방위적인 기후·환경 협력에 나선다.

한국의 선진 물 관리 기술과 에너지 시스템 역량을 바탕으로 현지 인프라 구축 사업의 수주 기회를 넓히고, 안정적인 우라늄 공급망을 확보하는 등 실질적인 경제·안보적 성과가 기대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투르크메니스탄 및 카자흐스탄 정상회담을 계기로 기후·에너지·환경 분야 국가 간 협력을 확대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 3건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모든 양해각서는 양국 정상의 임석 아래 체결됐다.

먼저 기후부와 투르크메니스탄 수자원위원회는 '수자원 관리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 건조한 기후와 기후변화로 취약해진 투르크메니스탄의 수자원 관리를 돕는 것이 골자다.

특히 수도 아시가바트를 관통하는 주요 운하인 '카라쿰 운하'의 현대화 사업에 한국 물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다.

정부는 이를 토대로 AI 기반 홍수 예보 체계와 가상 세계에서 물 관리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는 '디지털 트윈' 3차원 플랫폼 등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카자흐스탄 에너지부와는 '재생에너지 및 청정에너지 전환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카자흐스탄은 206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풍력, 수력, 태양광 등 막대한 재생에너지 잠재력을 활용한 전력망 확충을 추진 중이다.

정부는 양국의 실무협의체를 가동해 한국의 우수한 재생에너지 시스템과 에너지 저장(BESS) 역량을 결합할 유망 사업의 타당성 조사를 지원하고, 중앙아시아 청정에너지 거점을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카자흐스탄 원자력청과 '원자력 협력 양해각서'도 체결해 원자력 정책, 인력 양성, 방사성 폐기물 관리 등 전 주기적 협력의 틀을 구축했다.

무엇보다 카자흐스탄이 2024년 기준 전 세계 우라늄 생산량의 38.6%를 차지하는 압도적 1위 국가라는 점에서 이번 협력은 한국의 원전 연료 공급망 강화와 에너지 안보 확보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최근 네팔 대홍수 등 기후변화 대응은 시대적 과제"라며 "이번 3건의 양해각서 체결이 기후위기에 공동 대응하고 탈탄소 녹색 전환을 앞당기는 상호 호혜적 협력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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