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투자는 3분의 2 줄어
중국 정부 보조금ㆍ트럼프 관세 영향

▲프리드리히 메르츠(왼쪽) 독일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월 25일 악수하고 있다. (베이징/AP뉴시스)
13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독일경제연구소(IW)가 독일 연방은행 자료를 분석한 결과 독일 기업들의 상반기 대중 투자는 56억유로(약 8조7301억원)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약 3분의 1 증가한 규모다.
중국 기업과의 경쟁과 무역 관행에 대한 우려에도 독일 기업들은 중국에 계속 자본을 투입하는 상황이다. 독일 기업들에 중국은 거대한 판매시장인 동시에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생산 거점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IW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보조금과 저평가된 위안화로 인해 중국 내 생산비가 인위적으로 낮아졌다”며 “이는 독일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중국 경쟁사들과 맞서기 위해 중국 현지 사업을 확대하도록 유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상반기 독일 기업들의 대미 투자는 43억유로에 그치면서 약 3분의 2 급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과한 관세와 양국 간 무역 긴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이러한 흐름은 독일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IW 관계자는 “중국 투자가 늘어날수록 생산과 일자리가 독일에서 중국으로 이전될 수 있다”며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수입품에 상계관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