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기업, 중국시장 못 버려⋯中투자 33%↑ㆍ美투자는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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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대중국 투자 56억유로
대미 투자는 3분의 2 줄어
중국 정부 보조금ㆍ트럼프 관세 영향

▲프리드리히 메르츠(왼쪽) 독일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월 25일 악수하고 있다. (베이징/AP뉴시스)
독일 기업들이 상반기 중국에 대한 투자는 늘리고 미국에 대한 투자는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독일경제연구소(IW)가 독일 연방은행 자료를 분석한 결과 독일 기업들의 상반기 대중 투자는 56억유로(약 8조7301억원)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약 3분의 1 증가한 규모다.

중국 기업과의 경쟁과 무역 관행에 대한 우려에도 독일 기업들은 중국에 계속 자본을 투입하는 상황이다. 독일 기업들에 중국은 거대한 판매시장인 동시에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생산 거점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IW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보조금과 저평가된 위안화로 인해 중국 내 생산비가 인위적으로 낮아졌다”며 “이는 독일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중국 경쟁사들과 맞서기 위해 중국 현지 사업을 확대하도록 유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상반기 독일 기업들의 대미 투자는 43억유로에 그치면서 약 3분의 2 급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과한 관세와 양국 간 무역 긴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이러한 흐름은 독일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IW 관계자는 “중국 투자가 늘어날수록 생산과 일자리가 독일에서 중국으로 이전될 수 있다”며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수입품에 상계관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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