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PV5 이어 대형 ‘PV7’ 출격…1회 충전 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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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서 첫선…PV5 이은 두 번째 전용 PBV
800V 충전·최대 350kW 지원…2027년 하반기 국내·유럽 출시

▲더 기아 PV7 카고·패신저 (사진=기아)

기아가 두 번째 전용 전동화 목적기반모빌리티(PBV) ‘PV7’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해 출시한 PV5보다 차체와 적재 공간을 키운 대형 PBV로, 1회 충전으로 460㎞ 이상을 달릴 수 있는 전동화 성능과 소프트웨어·플릿 솔루션을 결합했다.

기아는 14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상용차 박람회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 ‘더 기아 PV7’을 공개했다.

PV7은 PBV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S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전장 5350㎜, 전폭 1995㎜, 전고 1990㎜, 축거 3500㎜의 차체를 갖췄다. 기아는 먼저 ‘PV7 카고 롱’과 ‘PV7 패신저 롱’을 선보였다.

배터리는 71.5kWh와 96.2kWh 용량의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탑재한다. 롱레인지 모델은 유럽 WLTP 기준 1회 충전으로 460㎞ 이상 주행할 수 있다. 800V 충전 시스템과 최대 350kW급 초급속 충전을 지원해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약 20분대 중반에 충전할 수 있다.

최고출력 200kW, 최대토크 420Nm의 전륜 모터가 적용된다. 기아 최초로 전면 급속·완속 충전구와 후측면 완속 충전구 등 2개의 충전구도 제공한다. 외부 전자기기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도 갖췄다.

카고 모델은 2·3인승과 2열 좌석을 갖춘 다인승 모델로 운영된다. 롱 모델 기준 적재 용량은 6.1㎥, 하이루프는 8.0㎥로 1200×800㎜ 규격의 유로 팔레트를 최대 3개 실을 수 있다. 적재고는 550㎜이며 유럽 기준 최대 적재 중량은 컴팩트 모델 1200㎏, 롱 모델 1165㎏ 수준이다. 화물 적재 상태에 맞춰 구동 성능을 제어하는 ‘고중량 주행 모드’도 적용했다.

패신저 모델은 7·9·11인승으로 운영된다. 7인승에는 후석 시트를 이동하거나 탈착할 수 있는 ‘롱레일 이지 리무브 시트 시스템’을 적용해 필요에 따라 좌석과 적재 공간 구성을 바꿀 수 있도록 했다.

상용차의 운용 효율을 고려한 설계도 적용했다. 전·후면 범퍼 양 끝단과 휠 아치, 도어 클래딩 등 손상 가능성이 높은 부위는 신속하게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해 경미한 파손 발생 시 정비 시간과 차량 운휴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차량용 소프트웨어도 강화했다.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체제 기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를 탑재하고 생성형 AI 에이전트 ‘글레오 AI’를 지원한다. 플릿 관리 시스템 ‘플레오스 플릿’과 차량 커넥티드 데이터 API를 통해 차량 상태와 운행 데이터 관리도 지원한다.

기아는 차세대 바디 개발·제조 기술인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활용해 축간거리와 전장·전고, 실내 구성을 달리한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PV7은 카고 컴팩트·롱·하이루프와 패신저 컴팩트·롱으로 구성되며 샤시캡과 파생·컨버전 모델도 추가된다.

기아는 내년 하반기 국내와 유럽에서 PV7 패신저 롱과 카고 롱을 우선 출시한 뒤 글로벌 시장에 23종의 PV7 파생·컨버전 모델을 순차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PV7은 개인화된 모빌리티를 향한 여정의 다음 단계를 제시하는 모델”이라며, “기아는 고객의 다양한 비즈니스에 유연하게 대응 가능한 차량, 동급 최고의 전기차 성능 및 PBV 전용 서비스를 바탕으로 고객의 생산성과 유연성, 장기적인 보유 가치를 모두 높이는 종합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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