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DL이앤씨, AI 데이터센터·발전소 수주 기대…목표가 10만원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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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DL이앤씨에 대해 AI 데이터센터와 발전소 수주 확대가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데이터센터 수주와 미국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을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8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했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14일 “하반기와 내년에 나타날 데이터센터 수주 기대와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로 거론되는 복합화력발전 EPC 수주 가능성을 반영해 밸류에이션을 높였다”고 밝혔다.

DL이앤씨는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하반기 데이터센터 3건, 약 2조원 규모 수주를 목표로 제시했다.

최근에는 충남 당진 송산2일반산업단지에서 추진 중인 300메가와트(MW) 규모 AI 데이터센터의 A동 100MW 시공사로 선정돼 사전 설계·공사 준비 단계인 프리콘을 진행 중이다. 11월 초 착공이 예정돼 있어 4분기 약 1조원 규모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2028년 1분기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어 수주 이후 매출 반영 속도도 빠를 것으로 예상했다. B동과 C동도 각각 100MW 규모로 연계 수주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봤다.

하나증권은 DL이앤씨의 데이터센터 수주 규모가 하반기 약 2조원, 2027년에도 약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데이터센터 사업 특성상 매출 인식 속도가 빠른 만큼 향후 실적 추정치가 추가로 상향될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DL이앤씨는 김포 데이터센터 4445억원, 부평 데이터센터 2134억원 규모 사업을 수행 중이다. 자회사 DL건설도 부천 피치 데이터센터 2110억원, 부천 삼정 데이터센터 1268억원 규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발전소 부문도 수주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DL이앤씨는 분당 복합화력발전과 영동 양수발전, GS부천 열병합발전 사업을 수행 중이다. 올해 들어서는 동제주 복합발전 5000억원, 아산 열병합발전 2441억원 규모 사업을 수주했다.

하나증권은 이런 수주 경험을 바탕으로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로 거론되는 미국 텍사스 엔시날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에서도 수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엔시날 프로젝트는 총 6.3기가와트(GW) 규모다. 가스발전 1.4GW를 1단계로 건설한 뒤 복합화력 4.9GW를 순차적으로 확대하는 계획이다. 총 사업 규모는 223억달러로 추산된다.

DL이앤씨는 관계사 DL에너지와의 협업도 강점으로 꼽힌다. DL에너지는 미국 CPV페어뷰와 나일즈 복합화력발전 사업에 지분 투자한 경험이 있다. 나일즈 복합화력발전은 한국남부발전과 공동으로 투자·개발한 사업이다.

하나증권은 데이터센터와 발전소 수주가 동시에 확대될 경우 DL이앤씨의 실적과 수주잔고가 함께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AI 인프라 확대로 데이터센터와 전력설비 투자가 동시에 늘어나고 있다”며 “DL이앤씨는 데이터센터와 발전소 양쪽에서 수주 경험을 갖추고 있어 관련 투자 확대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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