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원전 르네상스 시작⋯APR1400 수출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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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복합유틸리티 업종에 대해 원전 르네상스가 시작될 수 있다며 투자의견 ‘긍정적’을 유지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후속 대미투자 프로젝트로 대형원전 8기 건설 협력과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며 “미국 시장 진출 외에 지식재산권 이슈도 해소할 기회”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해당 협력이 구체화될 경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이벤트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대미투자 1호 프로젝트인 텍사스 엔시날 복합화력발전소의 후속으로 대형원전 8기 건설 외에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까지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미국 내 대형원전 건설 시 웨스팅하우스와 협력할 가능성은 기존에도 높게 예상됐다. 다만 한국형 원전인 APR1400 2기 이상 수출이 포함될 경우 이는 시장 기대를 웃도는 수준이라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당사는 프로젝트 디벨로퍼 수주 기준 2030년까지 APR1400 총 10기, AP1000 총 36기를 가정하고 있다”며 “미국향 협력에서 APR1400 비중이 늘어난다면 팀코리아 밸류체인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2030년까지 APR1400 수주 가정으로 체코 2+2기, 베트남 2기, 중동 2기, 국내 2기 등 총 10기를 제시했다. AP1000은 미국 22기, 유럽 10기, 중동 4기 등 총 36기를 가정했다.

대형원전 건설 규모가 일정한 상황에서 APR1400이 늘고 AP1000이 줄어들면 국내 원전 밸류체인 수혜는 더 커질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밸류체인 내 회사별 수주금액이 APR1400으로 진행될 경우 AP1000 대비 3배 이상 클 것으로 봤다.

가격 경쟁력도 APR1400의 강점으로 제시됐다. 미국 입장에서 APR1400으로 진행할 경우 AP1000 대비 메가와트(MW)당 비용이 30% 이상 저렴하고, 빠른 납기와 안정적인 밸류체인을 갖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향후 미국 내 프로젝트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APR1400 수요 역시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미투자 발표 이후에도 원전 관련 호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10월에는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관련 정부안이 정해질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의 24시간·주 7일 안정적 전력 수요,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액화천연가스(LNG)의 비용 부담 등을 감안하면 신규 원전 도입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2040년 최대 전력 전망치를 고려하면 신규 원전은 4기 이상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신한울 3·4호기와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포함된 대형원전 2기, 소형모듈원전(SMR) 1기를 포함해 대규모 원전 건설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 수주 노력도 병행되고 있다. 정부는 APR1400을 기반으로 미국 외에도 베트남, 체코 등에서 추가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과는 AP1000을 기반으로 유럽 외 사우디 원전 수출도 협력 중이다.

SMR 분야에서도 한미 협력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뉴스케일파워, 엑스에너지 외에도 롤스로이스, 테라파워 등과의 협력이 거론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대형원전 8기 건설 협력과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 방안이 구체화된다면 미국 시장 진출뿐 아니라 지식재산권 이슈 해소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며 “APR1400 수출 확대는 팀코리아 원전 밸류체인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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