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향 ‘카르멘’ 서곡으로 문열어…홍혜란·최원휘 오페라 명곡 협연 전석 무료로 열린 ‘파크콘서트 L.O.V.E’…이 시장 “음악과 함께 쉬어가는 시간 됐길”
오페라 아리아와 대중가요, 바이올린 선율이 수원의 가을밤을 채웠다.
수원야외음악당 객석에서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시민들이 무대를 바라보며 함께 웃고 박수를 보냈다. 정장을 입은 기관장 중심의 기념행사가 아닌, 시민 누구나 무료로 즐기는 야외공연이었다.
12일 이재준 수원시장 페이스북에 따르면 ‘2026 파크콘서트 L.O.V.E’가 11일 오후 7시 30분 수원야외음악당에서 열렸다.

최희준 수원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수원시립교향악단이 공연을 이끌었다. 소프라노 홍혜란과 테너 최원휘,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가 협연했고 여성 보컬 듀오 다비치가 특별 출연했다. 사회는 신영일 아나운서가 맡았다.
공연은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서곡으로 시작됐다.
테너 최원휘가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의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불렀고, 소프라노 홍혜란은 ‘잔니 스키키’의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를 선보였다.
두 성악가는 레하르의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 가운데 ‘입술은 침묵하고’와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축배의 노래’를 함께 불렀다.
무대의 분위기는 다비치가 등장하면서 클래식에서 대중음악으로 넘어갔다.
다비치는 ‘너에게 못했던 내 마지막 말은’, ‘이 사랑’, ‘8282’,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등 대표곡을 들려줬다. 두 사람의 가창과 화음이 이어지자 객석에서도 박수와 호응이 나왔다.
마지막 무대는 대니 구의 바이올린 연주로 꾸며졌다. 영화 ‘여인의 향기’에 삽입된 ‘포르 우나 카베사’를 비롯해 ‘윌 유 비 마이 홈’, 몬티의 ‘차르다시’가 연주됐다.
이번 공연은 별도의 관람료 없이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전석 무료로 열렸다. 클래식과 오페라, 대중가요를 한 무대에 배치해 연령이나 음악 취향에 관계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시장은 공연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현장 사진을 공개하고 무대를 준비한 예술인과 객석을 채운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시장은 “선선한 바람과 아름다운 음악이 어우러진 행복한 가을 밤이었다”며 “모처럼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음악과 함께 쉬어가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