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 한전기술 41% 폭등…美원전·자사주 소각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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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장 주간 상승률 상위 종목. (출처=한국거래소)

이번주 코스피 시장은 완만한 지수 흐름 속에서도 자구책을 통한 거래재개, 대규모 자사주 소각, 대미 원전 수주 모멘텀 등 개별 호재를 보유한 종목들로 매수세가 집중되며 극심한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펼쳐졌다. 반면 자본잠식으로 상장폐지 절차에 돌입한 종목이 90% 이상 폭락한 데다, 직전 주 급등했던 실적주의 차익 실현과 상장유지 기준 강화에 따른 동전주·우선주 기피 심리가 맞물리며 하락 종목들의 낙폭도 두드러졌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9월7일~11일)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 말인 6687.21 대비 222.7포인트 상승한 6909.91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간 상승률 1위를 기록한 프리티는 시작일 기준가 1416원에서 종료일 종가 2390원으로 974원 오르며 한 주간 68.79% 폭등했다. 결손금 보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목적으로 단행한 무상감자를 마치고 지난 10일 거래가 재개된 첫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데 이어, 자본잠식 우려 해소에 따른 기업가치 정상화 기대감이 유입되며 2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이어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에스엠벡셀은 시작일 기준가 1699원에서 종료일 종가 2560원으로 861원 상승하며 한 주간 50.68% 급등했다. SM그룹 계열사들의 지분율이 89%를 넘어서면서 최대주주의 공개매수를 통한 자진 상장폐지 추진 가능성이 시장에 확산되었고 이에 따른 단기 차익 실현 매수세가 대거 몰린 결과다.

한전기술과 DKME는 한미 양국의 대규모 원전 건설 협력 기대감에 힘입어 나란히 강세를 나타냈다. 한전기술은 시작일 기준가 10만7600원에서 종료일 종가 15만2000원으로 4만4400원 오르며 한 주간 41.26% 급등했다. 한미 양국이 합의한 대미 투자 프로젝트의 후속 사업으로 미국 내 원전 8기(약 1200억 달러 규모) 건설 방안이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는 소식이 핵심 호재로 작용했다. 열교환기 전문기업인 DKME 역시 원전 및 발전 플랜트 기자재 수혜 기대감이 맞물리며 시작일 기준가 1492원에서 종료일 종가 1859원으로 367원(24.60%) 상승했다.

샘표는 시작일 기준가 4만3000원에서 종료일 종가 5만7500원으로 1만4500원 뛰며 한 주간 33.72% 급등했다. 회사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유 중인 보통주 자기주식 86만332주(약 370억 원 규모)를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한 점이 강력한 도화선이 됐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의 29.92%에 달하는 대규모 물량으로, 주당 가치 상승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매수세가 집중됐다.

HDC는 시작일 기준가 2만2650원에서 종료일 종가 2만8450원으로 5800원 오르며 한 주간 25.61% 상승했다. 용산 철도정비창 및 대형 역세권 복합 개발 프로젝트의 가시화 기대감과 함께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기조 속에서 저평가된 지주사 자산 가치가 부각되자 기관 투자자들의 대규모 순매수가 유입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삼화콘덴서는 시작일 기준가 10만9800원에서 종료일 종가 13만7400원으로 2만7600원 상승하여 한 주간 25.14% 올랐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과 완성차 전장화에 따른 고부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및 전력변환용 DCL 콘덴서 수요 확대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IT 핵심 부품주로의 자금 유입이 이어진 영향이다.

현대약품은 시작일 기준가 7950원에서 종료일 종가 9820원으로 1870원 오르며 한 주간 23.52% 상승했다. 제약·바이오 섹터 내 중소형주 저가 순환매 흐름 속에서 신약 파이프라인 기대감과 기술적 반등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피 시장 주간 하락률 상위 종목.

반면 주간 하락률 1위의 불명예를 안은 카프로는 시작일 기준가 3660원에서 종료일 종가 120원으로 3540원 폭락하며 한 주간 96.72% 주저앉았다. 자본잠식으로 인한 상장폐지 결정에 대해 회사가 제기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최종 기각되면서, 지난 8일부터 정리매매가 개시되자마자 매물 폭탄이 쏟아진 직격탄을 맞았다.

SHD는 시작일 기준가 1만5830원에서 종료일 종가 9250원으로 6580원 내리며 한 주간 41.57% 급락했다. 직전 주 2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공시로 단기 급등했던 주가에 대해 차익 실현 매물이 집중적으로 출회된 데다, 시가총액 300억 원 상장유지 기준선을 둘러싼 매도세가 겹치며 조정 폭이 확대됐다.

주연테크는 시작일 기준가 1009원에서 종료일 종가 604원으로 405원 떨어지며 한 주간 40.14% 급락했다. 시가총액 미달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및 해제 이후에도 주가가 1000원 미만으로 밀려나자, 강화된 동전주 상장폐지 규정 적용에 대한 투자자들의 회피 심리가 작용하며 투매 매물이 쏟아졌다.

NHN은 시작일 기준가 7만1500원에서 종료일 종가 5만6400원으로 1만5100원 내리며 한 주간 21.12% 하락했다. 직전 주 2분기 사상 최대 실적 발표와 AI 데이터센터 모멘텀으로 주가가 7만 원 선을 돌파했던 만큼, 단기 고점 인식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의 비중 축소 및 차익 실현 숏베팅 물량이 출회된 영향이다.

상상인증권은 시작일 기준가 5050원에서 종료일 종가 4300원으로 750원 떨어지며 한 주간 14.85% 하락했다. 동전주 탈출을 위해 추진한 5대 1 액면병합 신주가 지난 9일 변경상장된 첫날부터 차익 실현 목적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진흥기업2우B와 대교우B는 유동성이 취약한 우선주에 대한 투자 심리 위축과 상장유지 요건 강화에 따른 회피 매물이 겹치며 나란히 조정을 받았다. 진흥기업2우B는 시작일 기준가 2만8950원에서 종료일 종가 2만4800원으로 4150원 떨어지며 한 주간 14.34% 하락했다. 대교우B 역시 시작일 기준가 1196원에서 종료일 종가 1036원으로 160원 내리며 13.38% 하락 마감했다. 거래량이 극도로 적은 저가 우선주 특성상 지수 변동성 장세에서 시장의 경계 매물이 가중되며 주가 지지선이 밀려났다.

비에이치는 시작일 기준가 2만1850원에서 종료일 종가 1만9020원으로 2830원 떨어지며 한 주간 12.95% 하락 마감했다. 애플의 신제품 공개 행사 전후로 단기 재료 소멸 인식이 번진 데다 스마트폰 부품 업황에 대한 보수적인 전망이 더해지면서 IT 부품 섹터 전반의 차익 실현 압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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