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금기 가득한 갯벌에서도 꿋꿋하게 뿌리를 내리는 나문재와 퉁퉁마디. 일반 식물이라면 버티기 어려운 척박한 환경에 적응한 이들 '염생식물'의 생존법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12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자원관은 인천 서해구 생생채움 기획전시실에서 '소금 위에 피어난 식물' 기획전을 시작했다. 전시는 염분이 있는 토양에서 살아가는 염생식물과 갯벌 생물을 함께 소개해 갯벌 상태계와 생물다양성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내년 3월까지 진행되며 관람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총 26종의 염색식물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나문재, 퉁퉁마디, 해홍, 칠면초 등 염색식물 4종의 대형 모형을 비롯해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제작한 염색식물 군락지와 갯벌 생물의 모습을 실감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갯벌에 서식하는 짱뚱어 등 어류와 칠게, 백합 등 무척추동물, 저어새 등 조류 표본을 전시하며 살아있는 말뚝망둥어도 볼 수 있다.
염생식물은 염분에 취약한 일반 식물과 달리 소금기가 많은 토양에서도 살아갈 수 있는 독특한 생존 전략을 갖고 있다. 전시에서는 이들이 척박한 환경에 어떻게 적응해 왔는지를 쉽게 풀어낸다. 관람객이 반응형 디지털 체험을 통해 직접 염생식물을 심어보며 생물다양성 보전 과정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이번 전시에는 포스코이앤씨, 해양경찰청, 월드비전, 인천항만공사, 인천 사랑의열매, 포스코1%나눔재단 등도 참여했다. 이들 기업 및 기관은 염생식물 생육지 복원, 생물다양성 인식 제고에 기여해 왔다고 한다. 이들의 관련 공헌 활동, 연안의 생물다양성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도 볼거리로 마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