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16일 첫 한-중앙아 정상회의…‘서울선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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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예산 언박싱 2027'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 발표에 앞서 청년 예산과 주요 사업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달 14~16일 서울에서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들과 첫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열고 중장기 협력 비전을 담은 ‘서울선언’을 채택한다. 정부는 2007년 출범한 장관급 협력체계를 정상급으로 격상해 핵심광물·에너지 공급망부터 AI·디지털, 인프라, 인적교류까지 협력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11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가 16일 오후 서울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중앙아 협력 방향 및 혁신·번영·연계성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주제로 회의를 주재한다.

이번 회의는 한국 정부가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개최하는 첫 다자 정상회의다. 정부는 2007년 출범한 ‘한-중앙아시아 협력포럼’을 통해 장관급에서 이어온 협력체계를 정상급으로 격상하고, 이번 회의에서 ‘서울선언’을 채택해 중장기 협력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정상회의에는 우즈베키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이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의에 앞서 14일부터 각국 정상과 잇달아 양자 정상회담도 갖는다.

14일 오후에는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15일 오전에는 투르크메니스탄, 오후에는 카자흐스탄 정상과 각각 회담한다. 16일 오전에는 타지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 정상과 회담한다. 우즈베키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정상은 국빈방한하며 타지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 정상은 공식방한한다.

정부는 이번 정상외교를 통해 중앙아시아의 풍부한 핵심광물·에너지 자원과 한국의 탐사·가공 기술을 연계해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통관과 규제, 지식재산권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인프라·플랜트 분야에서도 국가별 맞춤형 협력 방안을 마련해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과 수주 기회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기존 자원·인프라 중심의 협력 범위도 AI와 디지털, 과학기술, 기후변화 대응, 수자원 관리, 재난 대응 등 첨단·친환경 분야로 확대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향후 30년을 내다보는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안보 분야에서는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지지를 확보하는 한편 테러와 마약, 사이버범죄 등 초국가범죄 대응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카자흐스탄과의 공조를 통해 58억 원대 보이스피싱 조직원 19명을 검거한 사례처럼 정상외교 성과를 국민 안전과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정상회의 직후에는 이 대통령과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이 ‘한-중앙아시아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한다. 한국과 중앙아시아 각국 정부·기업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해 경제인 네트워크 구축과 분야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당일 저녁에는 각국 정상과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공식 만찬도 열린다.

정부는 내년 ‘고려인 중앙아시아 정착 90주년’을 계기로 한국어·문화 교육과 청년·인재 교류도 확대할 계획이다. 고려인이 양 지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온 점을 토대로 인적 교류를 미래 협력의 자산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다.

강 수석대변인은 “공급망·미래산업·인적교류 등 전 분야에 걸쳐 중앙아시아와의 협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시키고 외교 다변화의 실질적 성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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