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 변경안 조건부 가결

서울 중구 회현동 노후 저층 주거지에 주차타워와 소방도로가 들어선다. 남산 옛길과 연결되는 골목길과 녹지공간도 정비한다.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 재생분과위원회에서 회현동 일대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을 반영한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 변경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대상지는 회현동1가 164번지 일원이다. 2024년 12월 국토교통부의 '뉴:빌리지' 선도사업에 선정됐다. 현재 사업 명칭은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으로 바뀌었다. 이번 변경으로 사업 내용을 법정계획에 반영하고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회현동은 남산자락 구릉지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노후 저층 주거지다. 도로가 좁고 주차공간이 부족한 데다 경사가 심해 주민 불편이 컸다. 대상지 내 건축물의 87.3%인 214동은 준공 후 20년이 지났다.
대규모 정비가 쉽지 않은 지역 여건을 고려해 전면 개발 대신 주차와 안전,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029년까지 국비 101억원과 지방비 152억원 등 총 253억4000만원을 투입한다. 주차와 소방도로, 보행환경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5개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회현동 주민센터와 어린이집이 이전한 자리에는 각각 지상 4층~지하 3층 규모의 주차복합 타워와 스마트주차타워를 조성한다. 좁거나 막다른 골목은 소방차가 진입할 수 있도록 도로 여건을 개선한다.
경사지에는 보안등과 핸드레일 등 안전시설을 확충한다. 남산 옛길과 연결되는 골목길과 녹지공간도 정비해 주민의 보행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회현동 일대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와도 연계한다. 노후 주거지 환경 개선과 도로·주차장 등 기반시설 확보 방안을 함께 검토해 지역의 개발 방향과 이번 사업이 맞물리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회현동은 서울 도심과 남산을 연결하는 입지적 장점을 갖고 있지만, 오랜 기간 주차와 소방·보행 등 기초적인 생활환경 개선이 필요한 지역이었다"며 "이번 계획은 거창한 시설을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매일 겪는 불편을 하나씩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는 지역 여건에 맞게 공공시설과 도시계획을 연계해 노후 저층 주거지에서도 시민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