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를 마친 뒤 오타니를 15일짜리 IL에 올리기로 결정했다.
오타니를 대신해 빅리그의 부름을 받은 선수는 21세 외야수 데 파울라다. MLB 파이프라인이 전체 6위이자 다저스 구단 내 1위 유망주로 평가하는 기대주다.
이번 승격은 더욱 눈길을 끈다. 데 파울라는 트리플A를 거치지 않고 더블A 털사 드릴러스에서 곧장 빅리그 무대로 향한다. 다저스 구단 역사상 야수가 더블A에서 빅리그로 직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데 파울라는 올 시즌 더블A에서 타율 0.303, 27홈런, 104타점, 31도루를 기록하며 뛰어난 공격력을 보여줬다.
다저스가 시즌 막판 데 파울라라는 카드를 꺼내든 배경에는 오타니의 계속된 부상 문제가 있다.
오타니는 최근 오른쪽 이두근과 왼쪽 무릎 등에 불편함을 안고 시즌을 소화했다. 여기에 목 통증까지 겹치면서 출전에도 제동이 걸렸다.
오타니는 4경기를 내리 쉰 뒤 8일 신시내티전에 1번 지명타자로 돌아왔다. 그러나 3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볼넷 1개를 골라내는 동안 삼진 2개를 당했다.
이 경기에서 스윙 도중 오른팔에 다시 불편함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오타니는 이후 열린 신시내티와의 두 경기에 모두 나서지 못하면서 최근 7경기 가운데 6경기를 결장했다.
결국 포스트시즌을 앞둔 다저스는 오타니에게 회복 시간을 주는 쪽을 택했다. 투타 겸업 선수인 오타니에게는 15일의 IL 기간이 적용된다.
오타니는 마이애미 말린스와 신시내티로 이어지는 원정길에도 함께하지 않는다. LA에 머물며 휴식을 취한 뒤 타격 훈련을 다시 시작할 계획이다.
복귀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포스트시즌이 당장 시작되더라도 오타니를 라인업에 넣을 수 있는 상태라며 15일의 IL 기간이 지나면 복귀할 준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오타니는 이르면 2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오타니는 올 시즌 마운드에서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 2패,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했다. 85⅔이닝을 소화하며 삼진 95개를 잡았다. 타석에서는 타율 0.277(502타수 139안타), 30홈런, 80타점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