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정사업본부가 국내 사모펀드(PEF) 시장에 최대 245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한다. 일반 성장금융 리그와 신생 운용사를 지원하는 루키리그를 병행해 중소·중견기업 육성과 AI 생태계 조성에 힘을 실을 방침이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6년도 우체국금융 국내 블라인드 PEF 위탁운용사 선정계획’을 공고했다. 이번 출자 사업은 일반리그와 루키리그 등 2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반리그에는 총 2000억원 이내의 자금이 배정되며, 3~4개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최소 결성 규모 2000억원 이상인 펀드가 대상이다. 특히, 일반리그는 중소·중견기업에 50% 이상 투자해야 하는 기본 요건 외에도 구조화된 성격을 띤다. 성장금융 전략 하에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 메자닌 투자를 70% 이상 집행해야 하며, 우체국금융 약정액의 최소 40% 이상을 ‘AI 관련 산업 분야’에 의무적으로 투자하도록 설계됐다.
신생 운용사를 육성하기 위한 루키리그에는 총 450억원 이내를 배정해 2~3개사를 선발한다. 최소 결성 규모는 1000억원 이상이다. 설립 3년 이상 10년 이내 운용사 중 누적 투자금액 기준 AUM 800억원 이상, 청산 실적을 보유한 운용사에게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루키리그는 경영권 인수(바이아웃)와 성장금융 전략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으며 중소·중견기업에 50% 이상 투자해야 한다.
우정사업본부는 1차 정량평가 및 예비실사를 통해 최종 선정 규모의 2배수를 추린 뒤, 2차 구술심사와 본실사, 투자심의회를 거쳐 11월 최종 운용사를 확정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