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병원, 부산시 지역응급의료센터 재지정…응급실 입원율 20.8%→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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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온병원과 부산진소방서는 9일 오후2시 이 병원 15층 회의실에서 진종훈 서장, 이성호 구조구급과장 등 부산진소방서 관계자 5명과 김동헌 병원장, 신우성 응급센터 센터장, 황수연 간호부장 등 온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감담회를 갖고, 추석 명절 대비 응급환자의 원활한 진료 시스템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사진제공=온병원)

부산 온병원 응급의료센터가 부산시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재지정됐다.

온병원은 최근 3년간 연평균 1만8000여명의 응급환자를 진료하고, 응급실을 통한 입원 환자를 꾸준히 늘리는 등 지역 중증 응급의료 거점으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재지정 기간은 2026년 11월 1일부터 2029년 10월 31일까지 3년이다.

온병원은 2020년 12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처음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이후 2023년에 이어 이번에도 재지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부산진구를 비롯해 사상구·연제구·동구·남구 등 부산 도심권 100만여명의 응급의료 안전망을 맡게 됐다.

특히 최근 실적에서 응급환자 수용 역량이 두드러진다.

온병원 응급의료센터의 연간 응급실 내원 환자는 2022년 1만6993명, 2023년 1만9084명, 2024년 1만8126명, 2025년 1만7346명으로 매년 1만8000명 안팎을 유지했다.

주목할 부분은 응급실을 거쳐 실제 입원한 환자가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입원 환자는 2022년 3547명에서 2023년 4408명, 2024년 4876명, 2025년 5276명으로 증가했다. 전체 응급실 내원 환자 가운데 입원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같은 기간 20.8%에서 30.4%로 9.6%포인트 상승했다.

단순 경증 환자 진료를 넘어 중증·입원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받아내는 역량이 강화됐다는 게 온병원 측 설명이다.

외상 응급환자 대응도 이어졌다. 최근 3년간 외상환자 응급실 수용 인원은 매년 4200~4800명 수준을 기록했고, 이 가운데 119 구급차를 통해 이송된 환자는 연간 1300~1400명에 달했다.

중환자실 입원이 필요한 고위험 외상환자도 2022년 60명에서 2023년 77명, 2024년 157명, 2025년 104명으로 집계됐다.

응급실과 배후 진료과 간 협진을 통한 응급 수술·시술도 이뤄지고 있다.

2025년 온병원 전체 수술·시술은 정형외과 2050건, 심장내과 1925건, 외과 610건 등 모두 6128건이었다. 이 가운데 응급실을 거쳐 즉시 시행된 응급 수술·시술은 1276건으로 집계됐다.

진료과별로는 정형외과 659건, 외과 174건, 신경외과 160건, 심장내과 113건, 간담췌외과 66건, 성형외과 61건, 흉부외과 29건 등이었다.

골절·외상은 물론 뇌혈관·심혈관 질환, 응급 복부수술 등 골든타임 확보가 중요한 분야에서 응급실과 전문진료과 간 협진이 이뤄진 결과다.

전문진료과 비상호출 체계인 ‘On-Call 시스템’도 365일 가동하고 있다. 지난해 On-Call은 모두 812건으로, 야간과 주말을 포함해 응급환자 발생 때 배후 전문의가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전국적으로 응급의료 인력 부족 문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역응급의료센터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온병원 김동헌 병원장은 “지난 3년간 중증 응급환자에게 골든타임 내 최적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전 의료진이 기울인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24시간 응급실 전문의 진료 체계와 전문과 On-Call 협진을 강화해 부산 도심 100만 주민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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