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훈 오픈AI코리아 대표 “AI 추론, 국내 데이터센터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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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프라 사업자와 GPU·클라우드 확보 협의
챗GPT 엔터프라이즈 이용자 1년 새 28배 증가
IPO 준비 중…“내년 상장 시점 언급은 시기상조”

▲9일 김경훈 오픈AI코리아 총괄대표가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한국 오피스 공식 출범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오픈AI)

오픈AI가 한국 고객의 데이터를 국내에 저장하고 AI가 질문을 처리하는 추론 연산도 국내 데이터센터에서 수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기업들과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와 데이터센터 구축 등을 논의 중이다.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 대표는 9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한국 오피스 출범 1주년 기자회견에서 “근시일 내 국내 데이터센터를 통해서 추론 레지던시도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챗GPT 엔터프라이즈와 챗GPT 에듀,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고객이 입력한 데이터는 한국에 저장할 수 있다. 다만 AI가 답변을 만들기 위해 데이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는 일부 연산이 해외 서버에서 이뤄진다.

오픈AI는 한국에서 생산한 데이터를 국내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추론을 하다 보면 일부 데이터가 추론이 가능한 서버로 가게 되는데 이 부분들 또한 한국에서 처리하기 위해서 지금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며 “GPU에 대한 여러 준비가 필요하다 보니까 시간이 다소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인프라 사업자들과 협의도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그런 인프라를 제공해 주실 수 있는 파트너 몇 곳하고 계속해서 논의를 하고 있다”며 “그중 한 군데에 GPU가 새로 들어오게 되면 그 부분들을 저희 추론 쪽으로 배정해 줄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K그룹과 추진 중인 데이터센터 사업은 당초 예상보다 시간이 걸리고 있다. 오픈AI는 지난해 양 그룹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AI 인프라 구축 등을 논의해왔다. 김 대표는 “작년 10월에 생각했던 데이터센터의 모습과 사실 지금 저희가 필요한 모습이 좀 다르다”며 “그 과정에서 조율하는 일들이 있다 보니까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해서 논의를 하고 있고 조만간 또 좋은 소식들을 전달해 드리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오픈AI는 삼성전자와 차세대 칩 생산과 연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포함한 추가 사업도 논의 중이다. 김 대표는 “가장 많이 진전이 되고 알려진 부분들은 저희가 만들고 있는 차세대 칩에 대한 생산, 또 연구를 같이 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다”며 “이 외에도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또 몇 가지 아직은 말씀드릴 수 없지만 많은 논의들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이버 보안 사업도 확대한다. 현재 국내 기업 약 5곳과 관련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 정부와도 AI를 활용한 사이버 방어 분야에서 협력 중이다. 김 대표는 “현재 우리나라에는 이와 관련돼 협력을 하고 있는 기업이 한 5군데 정도 되고 있다”며 “한국 정부와도 긴밀히 협력을 하면서 가장 앞서 있는 모델이 사이버 보안에 사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고 사업도 키운다. 오픈AI는 6월 한국에서 챗GPT 광고를 시작했다. 8월에는 한국 사무소에 광고 전담팀을 꾸렸다. 국내 브랜드와 광고대행사를 만나 파트너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글로벌 챗GPT 광고 사업은 시작 약 200일 만에 연환산 매출 1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오픈AI의 기업공개(IPO) 계획도 언급됐다. 오픈AI는 IPO를 위한 준비는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상장 시점은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저희 회사의 지금 계획은 일단 IPO 준비를 해놓자는 것”이라며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준비를 다 해놓고 적절한 시점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심사숙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년 상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내년 언제다, 올해 언제다라고 말씀드리기는 아직은 시기상조”라며 “IPO를 했을 때와 하지 않았을 때의 장단점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결국은 저희의 사명에 도움이 되는 시점을 정하게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저희는 한국의 많은 파트너들을 같이 육성하고 함께 성장하면서 우리나라에 있는 많은 기업과 기관들이 가장 앞서 있는 AI 기술들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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