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2일 청계광장서 ‘2026년 줍깅 활동 기념식 및 청계거리 캠페인’ 개최

가을을 맞아 걷기와 달리기로 건강을 챙기면서 거리에 버려진 쓰레기까지 치우는 친환경 실천 운동 ‘줍깅’이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진다. 단순한 일회성 환경 봉사를 넘어 시민 일상 속 건강한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은 줍깅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서울시와 시민들이 직접 거리로 나선다.
시는 12일 오전 10시 청계광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도심 환경을 정화하는 ‘2026년 줍깅 활동 기념식ㆍ청계거리 캠페인’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줍깅’은 우리말 ‘줍다’와 영어 단어 ‘조깅’을 합성한 신조어로 걷거나 뛰면서 길거리의 쓰레기를 줍는 환경 보호 활동을 뜻한다. 최근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며 전국적인 문화로 자리 잡았다.
이런 움직임에 발맞춰 시 역시 선제적으로 제도 기반을 마련해왔다. 시는 2023년 5월 '서울특별시 줍깅 활성화 조례'를 제정해 단순한 유행을 넘어 시민 참여형 환경 운동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행정·제도적 지원을 시행 중이다. 현재 매년 9월 셋째 주를 ‘줍깅 주간’으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 올해 시는 줍깅 캠페인을 기존 연 1회에서 연 4회로 확대해 줍깅 시민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홍보 효과를 극대화했다.
시는 올해 줍깅 주간을 앞두고 ‘2026년 줍깅 활동 기념식ㆍ청계거리 캠페인’에서 성과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진행한다. 먼저 지역사회 청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우수 줍깅 서포터즈’ 2명, ‘자율청소 우수 개인’ 2명과 함께 ‘우수 단체’ 2곳 등 총 6명(곳)이 서울시장 표창장을 받는다. 시상식 직전에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시민과 시가 함께한 줍깅 활동 성과들과 올해 선발된 2026년 서포터즈의 현장 활동 영상이 상영된다.
친환경을 주제로 한 행사인 만큼 기념식 운영도 환경 보호에 초점을 맞췄다. 올바른 쓰레기 분리배출 방법에 대한 시민 인식을 높이기 위한 정보 영상이 현장에서 제공되며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는 다회용기 문화 확산을 위해 ‘개인 컵(텀블러)’을 지참하고 행사장을 방문한 시민에게는 커피 등 무료 음료를 제공한다.

기념식 이후에는 도심 정화 활동인 ‘청계거리 줍깅 캠페인’이 전개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약 한 달간 참가자 공개모집을 진행했다. 이에 환경 보호에 뜻을 모은 학생과 일반 시민, 서울시와 자치구 공무원, 환경단체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여한다.
캠페인은 청계광장을 베이스 캠프로 삼아 서울 도심에서 가장 유동 인구가 많고 상권이 밀집한 두 구역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A조는 종로구 관철동 ‘젊음의 거리’ 일대를, B조는 중구 무교동과 다동 ‘음식문화거리’ 일대를 맡는다.
참가자들은 쓰레기 줍기에 그치지 않고 거리를 지나는 시민과 상인을 대상으로 올바른 쓰레기 분리배출 방법과 일회용품 줄이기 실천을 독려하는 홍보 캠페인도 병행할 계획이다.
윤재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이번 줍깅 주간과 청계광장 캠페인을 계기로 서울 시내 곳곳에서 자발적으로 길을 쓸고 담는 선한 영향력이 퍼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