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K 커넥트 AI’ 개최⋯산업 AI 생태계 연결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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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3일부터 4주간 5개 전시회 연계…AI 팩토리·휴머노이드 한자리
미·중·독·일 제조 AI 경쟁 가속…한국도 ‘제조 AI 2030’ 추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옥 전경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AI가 공장 설비를 스스로 제어하고 휴머노이드 로봇이 생산라인에 투입되는 등 제조업과 AI의 결합이 빨라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 독일, 일본 등 제조 강국이 산업 AI 주도권 확보에 나선 가운데 한국도 제조 역량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제조 AI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산업통상부 등 6개 기관은 산업 AI 생태계의 국내외 연결을 위해 다음달 13일부터 4주간 AI 종합 전시·컨퍼런스 ‘K 커넥트 AI’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K 커넥트 AI는 정부가 추진 중인 ‘초격차 산업 강국’, ‘AI 3대 메가 프로젝트’ 비전 실행과 산업 AI 생태계 연결 및 해외 진출을 위해 AI 가전·반도체와 AI 팩토리·제조서비스·로봇(휴머노이드) 관련 5개 전시회를 연계한다.

다음달 21일부터 이틀간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메인 전시·컨퍼런스에는 AI 전환을 선도하는 첨단 제조·혁신기업과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해외 바이어 초청 기업 간 거래(B2B) 수출상담회와 전시 쇼케이스, 혁신기업 시상식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산업 AI를 둘러싼 주요 제조국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코트라가 이날 발간한 ‘주요 제조국 산업 AI 정책과 동향’에 따르면 미국·중국·독일·일본은 산업 AI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해 고품질 산업 데이터 확보와 자체 기술·데이터 기반 독자적 파운데이션모델 개발,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 실증모델 발굴·확산 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미국은 AI 인프라와 공급망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래 제조 AI 생태계를 선도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AI 로봇과 가상공장 표준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테슬라는 자동차 조립에 병렬형 ‘언박스드(Unboxed)’ 방식을 도입했다. 인텔은 반도체 웨이퍼 수율 향상에 AI를 활용하고 캐터필러는 수백만대의 운영 중장비를 연결해 AI 기반 예지보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은 대규모 제조 인프라를 기반으로 실전형 피지컬 AI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은 출하량 기준 세계 휴머노이드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 세계 등대공장의 4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올해 1월 ‘AI+제조’ 정책을 발표하고 내년까지 제조 특화 대형모델 3~5개를 개발하고 AI 제조 선도기업 1000개사를 육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독일은 지멘스와 보쉬 등 제조·산업 소프트웨어 기업을 기반으로 산업 AI 확산에 나서고 있다. 기업 간 산업 데이터를 공유하는 ‘제조-X’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고 산학연 실증 인프라를 활용하고 있다.

지멘스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 개발한 ‘지멘스 인더스트리얼 코파일럿’을 설계·제조 공정에 투입했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공장에서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정밀 시뮬레이션이 가동되고 다양한 휴머노이드 모델이 생산 현장에 투입돼 있다. 독일 정부는 2030년까지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10%를 AI 기반 기술로 창출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일본은 산업용 로봇 분야의 강점을 산업 AI로 확장하고 있다. 2040년까지 AI 로봇 1000만대 도입을 목표로 설정했으며 총리가 직접 본부장을 맡는 AI 전략본부를 설치했다. 2030년까지 AI와 반도체 분야에 10조엔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국도 세계 수준의 ICT 인프라와 메모리 반도체 기술, 첨단 제조 역량과 공급망을 바탕으로 산업 AI 적용 확대에 나서고 있다. 정부는 ‘제조 AI 2030’을 비전으로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공정 디지털화와 M.AX(제조 AI 전환)를 추진하고 있다. 제조 노하우와 ICT 경쟁력을 결합해 글로벌 산업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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