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기가 장 초반 3% 넘게 오르고 있다. AI 서버용 FC-BGA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공급부족이 심화하면서 실적 전망이 상향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9일 오전 9시 27분 현재 삼성전기는 전날보다 3.14% 오른 141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삼성전기의 3분기 영업이익을 6363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분기 대비 44.5%, 전년 동기 대비 144.5% 증가한 규모다. 기존 추정치 6130억원과 시장 전망치 5960억원을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0만원을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하락이라는 악재에도 실적 전망이 높아진 배경으로 AI 부품 공급부족을 꼽았다. AI 서버와 데이터센터향 FC-BGA와 MLCC 매출이 예상보다 빠르게 늘고 높은 가동률과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가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FC-BGA는 AI 반도체 수요 증가와 제한적인 공급 여력으로 가격 인상과 장기공급계약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MLCC도 AI와 데이터센터용을 중심으로 평균판매가격(ASP)이 오르는 가운데 전장·IT용까지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올해 세 차례 MLCC 공급계약을 통해 총 1조8000억원 규모를 확보했다. 대신증권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뒤 4분기와 내년에도 최고 실적 경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영업이익이 올해 2조원으로 전년 대비 120.2% 증가하고 2027년 3조3000억원, 2028년 3조98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FC-BGA에 이어 MLCC까지 가격 상승 가능성이 커졌다며 전기전자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