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는 중동 정세가 격화하고 국제유가가 상승하자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28.18포인트(1.18%) 하락한 5만2786.07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5.08포인트(0.58%) 내린 7673.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5.58포인트(0.32%) 하락한 2만6421.41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1.15% 하락했고 애플은 1.17% 내렸다. 엔비디아는 2.01% 하락했다. 반면 테슬라는 3.98% 상승했고 스페이스X는 3.73% 올랐다.
CNBC방송에 따르면 주말 사이 미국과 이란은 탄도미사일 공격을 주고받았다. 미군은 이란의 군함 공격에 대응해 유조선을 타격했고 그러자 이란은 다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유조선들을 공격했다. 미군 항공모함 등을 겨냥해 추가로 미사일을 쏘기도 했다.
이날 장중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친이란 성향의 예멘 후티 반군이 난타전을 벌이고 미군이 하르그섬 인근 해역에서 유조선을 타격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중동 불안에 기름을 부었다.
이 소식에 국제유가가 상승한 점도 주가 하방 압력을 키웠다. 유가가 치솟으면 인플레이션 불안이 다시 커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양국이 7월 이후 처음으로 군사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이달에만 유가는 8% 넘게 상승했다고 CNBC는 전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거의 변동 없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4.79%를 유지했다.
달러도 움직임 없었다. 유로ㆍ달러 환율은 1.1624달러, 파운드ㆍ달러 환율은 1.35359달러를 기록했다. 달러ㆍ엔 환율은 0.2% 하락한 153.98엔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이 다시 군사 충돌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55달러(1.69%) 상승한 배럴당 93.0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물 브렌트유는 0.92달러(0.95%) 오른 배럴당 97.92달러로 집계됐다. 유가는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주말 이란이 항공모함을 겨냥해 탄도미사일을 쐈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아직 공격 사실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번 공격으로 항공모함이 피해를 보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이란 국영 매체는 미국이 하르그섬에서 4마일 떨어진 해상에 있던 유조선에 미사일을 쐈다고 보도했다.
양국이 7월 이후 처음으로 군사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9월에만 유가는 8% 넘게 상승했다고 CNBC는 전했다.
국제 금값이 온스당 4400달러 안팎에서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 미국 국채의 안전자산 지위 약화와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 등이 금값을 지탱하고 있는 반면,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금값 상승을 제한한 것으로 분석된다.
8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현물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4% 하락한 온스당 4385.09달러에 머물렀다. 12월 인도분 금 선물도 0.84% 떨어 4439.0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이달 들어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3일에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발언으로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가 동반 하락하면서 현물 금 가격이 하루 만에 2.3% 오른 4488.54달러까지 치솟았다. 미국 12월물 금 선물도 2.8% 상승한 4539.90달러에 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단기적으로 금값을 압박하는 변수는 오히려 기준금리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8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확률을 약 60%로 반영하고 있다. 고용지표 발표 전 약 50%에서 크게 높아졌다.
UBS 글로벌웰스매니지먼트도 전망을 바꿨다. UBS는 종전 연내 기준금리 동결 전망을 철회하고 연준이 9월과 12월 각각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한 고용시장과 공급 측 물가 압력, 연준의 매파적 발언 등을 이유로 들었다.
특히 국제유가 급등이 금 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면서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99.46달러까지 치솟았다.
금은 전통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방어하는 자산으로 평가되지만 금리가 오르면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상대적인 투자 매력은 떨어진다. 실제로 금 가격은 8일 장중 한때 4442.70달러까지 올랐지만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상승분을 반납했다.
대니얼 파빌로니스 스톤X 수석 시장전략가는 금 시장에 대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상승 모멘텀이 제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피터 그랜트 제이너메탈스 부사장도 강한 미국 고용과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면서 9월 금리 인상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9일 오전 7시 55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0.48% 하락한 7만8529.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0.23% 상승한 2486.59달러를 나타냈다.
XRP는 2.33% 뛴 1.41달러로, 솔라나는 0.07% 내린 103.38달러로 각각 거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