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매출 4.5% 늘었지만 이익률은 하락⋯비용 부담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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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사업장당 매출 4711만원⋯전년比 4.53%↑
지출 5.83% 늘며 이익률 25.2%⋯1년 새 0.92%p↓

(자료 = 한국신용데이터)

올해 2분기 소상공인 매출이 1년 전보다 4% 넘게 늘었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증가폭보다 지출이 더 크게 늘면서 이익 증가세는 제한됐고, 이익률은 전년 동기보다 낮아졌다.

8일 한국신용데이터(KCD)의 ‘2026년 2분기 소상공인 동향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사업장당 평균 매출은 4711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3% 증가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10.64% 늘었다.

매출은 늘었지만 비용 부담이 더 빠르게 커졌다. 사업장당 평균 지출은 3522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3%, 전 분기 대비 8.07% 증가했다. 매출 증가율 4.53%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사업장당 이익은 1189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8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익률은 25.2%로 1년 전보다 0.92%포인트(p) 떨어졌다. 다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이익은 19.02%, 이익률은 1.78%p 각각 개선됐다.

업종별로는 2분기 들어 매출 회복세가 나타난 업종이 많았다. 외식업에서는 패스트푸드 매출이 전 분기보다 13.4% 늘었고 분식 12.1%, 카페 10.8%, 한식 8.3% 순으로 증가했다. 반면 베이커리·디저트는 0.9% 감소했다.

서비스업에서는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매출이 전 분기보다 24.0%, 숙박·여행서비스업은 22.5% 증가했다. 다만 숙박·여행서비스업은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4.7% 감소해 지난해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도 전년 대비 4.3%, 전 분기 대비 4.5% 줄었다.

지역별 수익성은 엇갈렸다. 16개 시도 가운데 8곳은 이익률이 전년 동기보다 상승했고 8곳은 하락했다. 충남은 2.38%p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고 충북 1.78%p, 인천 1.63%p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제주는 2.13%p 떨어져 하락 폭이 가장 컸고 세종도 1.57%p 낮아졌다.

경영 여건이 완전히 개선되지 않은 가운데 개인사업자의 금융 부담도 이어졌다. 올해 2분기 국내 개인사업자 대출잔액은 735조8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0.5% 늘었다. 은행권 대출은 0.1% 증가한 반면 비은행권은 1.1% 늘었다.

2분기 개인사업자 대출연체금액은 15조2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4.3% 증가했다. 은행권 연체액은 2조7000억원으로 0.3% 늘었지만 비은행권은 12조5000억원으로 5.1% 증가했다. 대출잔액 대비 연체금액 비중도 비은행권이 4.1%로 은행권 0.6%를 크게 웃돌았다.

강예원 한국신용데이터 데이터 총괄은 “1년 전 같은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늘었지만 지출이 더 빠르게 늘어 이익률은 두 분기 연속 떨어졌다”며 “동네 소상공인의 사업이 수익으로 남지 않는 흐름이 굳어지고 있다는 신호다. 연체 금액도 두 분기 연속 늘어나는 만큼 빠르게 동네 상권을 회복시킬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쳐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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